아이생각
아이의 생각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잠깐 멈춘다.
“어? 그렇게 생각했어?”
“정말?”
“맞아, 맞아.”
나는 맞장구를 치고,
조금 놀라고,
조금 감탄한다.
“대단한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그 말을 하고 나면
이상하게
질문이 하나 남는다.
나에게.
나는
저렇게 생각해본 적이 있었나.
아이의 말은
짧은데,
여운은 길다.
“엄마, 사는 건 어려워.”
그날, 아이가 말했다.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
마트 가기 싫은데 가야 하고,
게임하고 싶은데 학교도 가야 돼.
정말 싫어.”
말문이 막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