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소스) 감자스콘&갈릭마요네즈
[식재료 이야기]
채식을 하면서 제일 포기하기 아쉬웠던 게 바로 '마요네즈'에요. 계란이 필수로 들어가는데 먹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어떡해요. 그냥 포기했었죠. 그러다 우연히 마요네즈 만드는 법을 알게 되었는데, 세상에... 그때 분석적으로 맛을 구분할 수 있는 미각과 새로운 요리의 세계에 눈을 뜬 것 같아요. 두유와 현미유만으로도 마요네즈를 만들 수 있다니...
이건 혁명이었어요!
내가 아는 마요네즈는 결국 지방(오일)의 맛이었구나 깨달은 거죠. 이런 깨달음은 다른 기호식품에도 영향을 미쳐서 더욱더 맛있는 채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죠. 여기서 다른 기호식품이라 하면 '치즈'인데, 치즈도 결국 '지방'의 맛이죠. 어차피 지방의 맛이 피자의 맛을 살려준다면, 두유 마요네즈로도 피자의 맛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해보니 '와우!' 피자를 좋아하시는 장모님의 입맛도 만족시키는 고소한 피자가 탄생했습니다.
이제 마요네즈는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첨가물 없이 만드는 '리얼(real) 후레쉬 마요네즈'를 맛보시면 냉장고의 마요네즈는 초라해질 거예요.
[갈릭마요네즈 만드는 법] (1인분)
1. (현미유 50g, 두유 25g, 레몬즙 1t, 소금 조금)을 블랜더에 넣고 크리미한 질감이 날 때까지 섞어주세요.
(눈치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일과 두유의 비율은 2:1입니다.)
2. 마요네즈의 질감과 형태를 갖추면 레몬즙 한 두방울과 소금으로 상큼한 맛과 전체적인 간을 더하세요.
3. 마늘 (2cm정도 되는 크기)을 1/2 또는 2/3 정도를 넣고 만들어진 마요네즈와 함께 '완전히 알갱이 없이' 갈아주세요. (생마늘은 향과 맛이 굉장히 강합니다. 조금씩 넣어서 취향에 맞추세요.)
[4-6번은 풍미를 더 좋게 만드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3번까지만 하시고 파슬리만 더해주셔도 되요.]
4. 마늘 가루가 있으면 조금 넣어주세요. (마늘의 풍미가 좋아짐.)
5. 뉴트리셔널효모(영양효모)를 한 두 꼬집을 넣어서 감칠맛을 더하세요. (색깔을 조금 내는 정도만 넣으세요.)
6. 파슬리를 넣어서 향을 더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