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흔한채식

너 '마늘' 사랑해!

(마약소스) 감자스콘&갈릭마요네즈

by 홍작가
7B7C7F8D-1517-4775-AACE-0628331188C6.jpg
57974B1E-ECED-429A-9945-7D5F5298E434.jpg

[식재료 이야기]

채식을 하면서 제일 포기하기 아쉬웠던 게 바로 '마요네즈'에요. 계란이 필수로 들어가는데 먹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어떡해요. 그냥 포기했었죠. 그러다 우연히 마요네즈 만드는 법을 알게 되었는데, 세상에... 그때 분석적으로 맛을 구분할 수 있는 미각과 새로운 요리의 세계에 눈을 뜬 것 같아요. 두유와 현미유만으로도 마요네즈를 만들 수 있다니...


이건 혁명이었어요!


내가 아는 마요네즈는 결국 지방(오일)의 맛이었구나 깨달은 거죠. 이런 깨달음은 다른 기호식품에도 영향을 미쳐서 더욱더 맛있는 채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죠. 여기서 다른 기호식품이라 하면 '치즈'인데, 치즈도 결국 '지방'의 맛이죠. 어차피 지방의 맛이 피자의 맛을 살려준다면, 두유 마요네즈로도 피자의 맛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해보니 '와우!' 피자를 좋아하시는 장모님의 입맛도 만족시키는 고소한 피자가 탄생했습니다.


이제 마요네즈는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첨가물 없이 만드는 '리얼(real) 후레쉬 마요네즈'를 맛보시면 냉장고의 마요네즈는 초라해질 거예요.


2528BD60-822D-407D-ABF5-7FA26A4D7547.jpg
528DAF39-9FD4-49F4-8631-F0B479D388C2.jpg
750D8934-F09E-404E-920D-B84AB516FE28.jpg


[갈릭마요네즈 만드는 법] (1인분)

1. (현미유 50g, 두유 25g, 레몬즙 1t, 소금 조금)을 블랜더에 넣고 크리미한 질감이 날 때까지 섞어주세요.

(눈치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일과 두유의 비율은 2:1입니다.)


2. 마요네즈의 질감과 형태를 갖추면 레몬즙 한 두방울과 소금으로 상큼한 맛과 전체적인 간을 더하세요.


3. 마늘 (2cm정도 되는 크기)을 1/2 또는 2/3 정도를 넣고 만들어진 마요네즈와 함께 '완전히 알갱이 없이' 갈아주세요. (생마늘은 향과 맛이 굉장히 강합니다. 조금씩 넣어서 취향에 맞추세요.)


[4-6번은 풍미를 더 좋게 만드는 저만의 방법입니다. 3번까지만 하시고 파슬리만 더해주셔도 되요.]


4. 마늘 가루가 있으면 조금 넣어주세요. (마늘의 풍미가 좋아짐.)


5. 뉴트리셔널효모(영양효모)를 한 두 꼬집을 넣어서 감칠맛을 더하세요. (색깔을 조금 내는 정도만 넣으세요.)


6. 파슬리를 넣어서 향을 더 해주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피자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