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동료를 이해하기 위한 밸런스 게임.zip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다 다르죠. 사람도 3명이 모이면, 당연히 다 다릅니다. 특히 목표가 달라요. 만약 완전히 똑같은 목표를 꿈꾼다면, 이 사람은 동료가 아니라 라이벌이에요. 유사과학이라고 하는 MBTI도 사람을 16가지로 구분했죠. 사람은 진짜진짜 달라요. 특히 마케팅을 할 때, 우선 순위도 다를 수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다를 수 있는지. 아래 것들을 양자택일해보시죠. 극단적인 예가 있어야 더 재밌으니 예시도 하나씩 넣어드릴게요.
매출빈도 vs 객단가
100원씩 1,000만명이 구매 vs 100명이 1,000만원씩 구매
매출량 vs 별점
한달 매출 1억 달성, 별점 1개, 환불 요청 95% vs 한달 매출 500만원, 별점 5개, 환불 요청 0%
인지도 vs 평판
국민 브랜드지만 평판 없음 (좋다/나쁘다 의견도 없음) vs 소수 매니아 사이에서 명망 높음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지만 애정은 없는 vs 소수의 사람들이 소비하지만 애정있는
그거? 없어지면 말지 뭐~ (거진 검은 봉투 수준) vs 소수의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거진 버킨백 수준)
장르상 접근성이 낮더라도 장르에 맞게 vs 장르상 접근성이 낮으니 쉽게
힙합으로 따지자면 00계의 이센스 vs 00계의 MC몽
계획한 일 잘하기 vs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 빠르게 하기
당일에 갑자기 비오는데 계획했던 솜사탕 잘 팔기 vs 당일에 갑자기 비와서 빠르게 우산 사와서 팔기
허술해도 빠르게 vs 느리지만 완성도 있게
초안, 1차안, 2차안, 최종, 최최종... 수정의 수정 거듭해서 완성 vs 아무런 피드백 없이 마감기한 직전에 제출, 그런데 수정할 것 없음
혼자서 집중해서 vs 다함께 상의해서
혼자서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이면 절대 메신저 안보는 동료 vs 결정할 사항있을 때마다 부르고 매번 크로스체크 요청하는 동료
간단하지만 많은 일 하기 vs 중요한 일 하나만 하기
짜치지만 완료만하면 성과로 인정해주는 일 10개 vs 업무는 단 하나지만 성과에 따라 10명의 인센티브가 걸린 일
명확한 지시가 있는 일 vs 자발적으로 시작하고 끝낼 수 있는 일
이거 이렇게 이렇게 해줘 (단어 1글자까지 다 지시함) vs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는데,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 기획하고 진행해줘
우습지만 재밌는 일 vs 진지하지만 멋진 일
이걸 하겠다고...? 개웃겨 vs 와 진짜 멋지다!!!
목표달성을 위해 어떤 일 할 지 구상하기 vs 구상한 일을 나이스하게 실행하기
우리 이런이런 일을 해야 되겠다~ vs 이런이런 일 하기로 했으니 난 이거 할게
하라면 하는 거지 뭐~ vs 이 일은 왜 하는 것일까~ 사람이 이 일에 왜 관심있고 참여할까
신규 유저 대상 이벤트 진행시 : 팝업 하나 만들자고? ㅇㅋㅇㅋ "신규 유저 이벤트 오픈!" vs 왜 팝업을 만드는 걸까~ 아 신규 유저에게 안내를 하려는거구나~ 신규유저는 지금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을까? 사용법도 제대로 모르는구나... 상세 안내 페이지에 설명 필요하겠고... 이벤트 혜택을 강조 해야 참여를 하겠군 "신규 유저 대상 00 증정 이벤트!"
웬만하면 외주(대행)하기 vs 직접하는게 진.정.성.있지
브랜드 팝업? 그거 대행하자~ 담당자만 잠깐 행사장 다녀와 vs 브랜드 팝업 기획기부터 유튜브에 공유하고... 브랜드 팝업 8시간씩 4일간 직접 진행
이미 많이 해봐서 어느정도 예상되는 방법 vs 잘 모르지만 효과가 있어보이는 방법
인스타그램에 피드 올리자~ 링크 클릭 전환율 한 10%되겠지~ vs 요즘 쓰레드가 핫하던데 우리도 쓰레드 계정 만들어볼까?
수요가 있을 때,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하기 vs 아직 수요가 없지만 잘 만들어서 수요 만들기
요즘 장마철인데 장화 팔자 vs 비는 안오지만 장화를 아주 패셔너블하게 만들면 사람들이 신어줄거야!
당연히 정답은 없어요.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선택해도 되고, 개인이 선호하는 방식은 다 다들 수 있어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아냐 모르느냐가 더 중요하죠. 여러분의 동료들은 무엇을 더 선호할까요? 아직 모른다면, 회의 전에 한번 이 글을 공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