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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분들이 저에게 더..

이효리 님의 국민대 24년도 졸업 축사

by 영감핀 pin insight
살아가는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분들이 저에게 더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클릭 시 해당 영상과 관련된 내용부터 시작합니다.


이 문장이 담긴 이효리 님의 연설이 이따금씩 머릿속에 스친다. 말은 본래 이상적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나조차 너무 쉽게 멋진 문장을 말하거나 글로 적고, 정작 그 말에 걸맞은 실천은 게을리하지 않았을까. 내가 한 말이 현실적이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때로는 우리가 하는 말이 곧 우리에게 지금은 없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지난주에 소개한 ‘거리낌 없이 도움을 받았나요?’란 자가검진 질문은 내가 쓴 것이다. 이 문항을 만든 이유는, 내가 남에게 도움을 잘 요청하지 못하고 잘 받지도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효리 님의 연설 마지막 말처럼, 말은 곧 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면서 동시에 나 자신을 향한 다짐이기도 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말이 허공에 흩어지는 소리만은 아닌 듯도 싶다. 실천하게끔 스스로를 붙드는 나침반이리라.


역시 생각만 하는 것보다는 말이라도 하는 것이 낫고, 말만 하는 것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낫고, 글보다 더 나은 건 행동이다. 말은 사라지고, 글은 나를 움직이게 해야 한다. 일단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글을 잘 안 쓰는 듯도 싶다. 진짜 멋진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피드나 스토리를 잘 올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러니 가장 중요한 건 실천이다. 유튜브에서 영어 회화 중 자주 하는 실수 top 5 같은 영상을 보고 영어 회화 공부를 했으니 실력이 늘었다고 착각해선 안된다. 오히려 실수를 하더라도 영어회화를 많이 해봐야 진짜 실력이 는다.


그동안 나는 말도 많이 했고 글도 많이 썼다. 이제는 내가 쌓아온 말과 실천 사이의 간극을 좁혀 보려고 한다. 내 말이나 글보다 내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강한 울림을 줬으면 좋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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