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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코숲 Jun 19. 2018

제주맥주 탐방기

'제주'로 갈 것인가 '맥주'로 갈 것인가




Q1. 제주맥주는 어떤 브랜드인 것 같아요?

A: 컬러가 확실하고 여성의 취향을 저격했어요! 그런데 대중화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 브랜드에요.

B: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렸으나 대중화되기에는 아직 미숙한 브랜드!

C: 아기자기함 속에 자유로움이 깃든 브랜드!

D: 대한민국 로컬 맥주에 대한 도전이 담긴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E: 키치함을 살린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민트색 컬러 때문에 ‘배달의 민족’이 생각나는 점은 아쉽네요.

F: 맥주계의 프릳츠.

G: 제주의 로컬이 특성화된 브랜드.



Q2. 제주맥주의 브랜드 컨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LL = A, B, C, D, E, F, G

"어디서든 만나는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 제주"



Q3. 왜 위와 같은 컨셉을 잡았을까요?

A: 누구에게나 호감 가는 이미지를 제주도가 담고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B: ‘제주도’,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떠나고 싶은 장소와 맥주라는 도피성 콘텐츠를 연결하여 일탈을 꿈꾸게 하기 위해서 인 것 같아요.

C: 국내 유일, 대표 휴양지가 제주도이기 때문에!

D: 제주도 휴양지가 가지고 있는 FRESH함이 맥주에 쉽게 녹아들어 제주맥주에 대한 이미지를 쉽게 대중들에게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E: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의 느낌을 살린 컨셉으로 현대인의 힐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F: 로컬 맥주의 특성을 살리기 가장 적합한 관광지이고 상쾌함의 이미지가 맥주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G: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파스텔톤과 밝은 느낌의 톤 앤 매너를 가져가기 위해서 휴양지 느낌을 강조한 것 아닐까요?  



Q3. 제주맥주의 고객층은 어떤 것 같아요?


ALL = A, B, C, D, E, F, G

20~30대 여성과 그 여성들의 남자친구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

외국인 관광객



Q4. 제주맥주에서 직접 체험해 본 제품은 어땠나요?


ALL = A, B, C, D, E, F, G

“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이라는 메뉴 한 가지였고, 에일이라고 하기엔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요.”

“팝업스토어 외에서는 캔맥주 밖에 구매할 수 없는데, 위에 올려진 감귤 말랭이가 없으면 감귤 향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체질상 맥주를 마시지 못해서 아쉽지만, 제주맥주가 토속음식과 어울린다고 이야기했는데 정작 팝업스토어에서 파는 음식이 토속음식이 아니어서 아쉬웠어요.”





Q5. 그럼 브랜드 관점에서 고객 접점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 같아요?

                     

 

Q6. 앞으로 제주맥주의 미래는 어떨 것 같아요?


ALL=A, B, C, D, E, F, G

“팝업스토어로 대중들에게 제주맥주를 인식시키는 것은 성공했다.”

“관광 상품으로는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로컬 맥주로 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차별화가 필요하다.”   





총평  3.7/5.0

A: 공간의 목적은 성공, 제품은 미완성.

B: 제주맥주를 알리는 데에는 성공하였으나, 다양한 상품 개발과 제주맥주만의 고유 매장을 만들어야 장기전을 뛸 수 있을 것 같다.

C: 제주도라는 프리미엄을 살립시다.

D: 맥주 첫 모금에 제주의 맛이 더 살아 있었으면 한다.

E: 로고는 밝지만 미래는 어둡다(?)

F: 대행사의 능력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다.

G: 우리나라 대표 양조 맥주로 남았으면! 잘 됐으면 좋겠다!


제주도민도 모르는 제주 맥주”

제주도 지역의 특색을 브랜드에 가장 많이 녹여냈어야 했는데, 수제 맥주 시장에서 경쟁하려고 하다 보니

브랜드의 중심이 ‘제주’인지 ‘수제 맥주’인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대중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분석 전략의 하나일지도 모르겠으나,

연남동 팝업스토어가 끝난 뒤 앞으로 제주맥주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단발성 이벤트로 제주맥주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자.




맥주 맛에 대해 세세한 분석까지는 못하지만, 

평소 맥주를 즐겨 마시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에일의 묵직하고 진한 향을 기대해서 였는지 아쉬웠습니다.

제주맥주 브로슈어에 나와 있듯이 '우리나라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대한민국 첫 맥주 미식 문화'를 선도 하기 위해 모두가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의 에일을 개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맥주 문화를 선도해 갈 브랜드로 성장해야 하는데, '제주'라는 이름이 자꾸 발목을 잡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현재는 핫플레이스인 연트럴 파크에서 초여름의 무성한 초록빛 잔디밭과 함께 적절한 SNS 마케팅을 통해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낳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편의점에서 맥주를 고른다면 어떤 기준이 우선순위가 될까요?

지금 사람들이 제주맥주를 찾는 이유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얼마 안 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는 브랜드 이름 그대로 제주반, 맥주반의 가치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제주맥주가 앞으로 문화를 선도하는 최초 브랜드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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