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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ella Aug 15. 2018


#2. 전략 노가다의 시작, 리서치

어디서부터 찾고 어디까지 물어보고 확인할 것인가?

"요즘 블록체인 다들 하잖아. 우리도 어디에 접목할 수 있을지 보고 ICO 검토해봐."

"우리도 화장품 사업하면 어떨까? 돈이 된다던데.. 검토하고 알려줘!"

"내 지인이 코인 노래방이 잘된다고 해서 투자했잖아~
그거 완전 현금 장사라서 너무 괜찮대... 우리도 한번 해볼까?"


대체 대표님은 어디서 정보를 듣고 오는 것이며, 사업으로 창업으로 성공한 주변 지인은 왜 이리 많은지... 

솔깃한 정보에 잠시 관심을 가지지만 강제로 해야 하는 업무가 아닌 다음에는 내 창업에 대한 고민은 듣고
흘리는 것이 절반 이상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회사에서 사업 전략을 짤때, 신사업을 검토할 때 그 첫 단계인 리서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세상엔 늘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하고, 특히 연말 서점에 가면 OO 트렌드 201X가 시리즈물로 즐비하게된다.
이토록 수도 없이 떨어지는 키워드들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해야 하며, 

이것을 정리해서 결국 전략으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지금은 너무 다행스럽게도 구글이라는 엄청난 검색 엔진이 함께하고 키워드 트렌드, 상권 분석 등에 대한
것들도 모두 데이터 기반으로 제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예전에 있던 리서치들은 정보 비대칭성이 있어 그 분야에서 몇년간을 사업을 한 사람이 

혹은 연구한 사람이 정보에 대한 권력을 지녔지만 현재는 새로운 것을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학습하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사업도 그렇지만 회사에서도 우선 전략을 검토함에 있어 트렌드 분석은 빠질 수 없는 첫 단계이며, 

그 시작은 데스크 리서치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환경이 진화됨에 따라 무작정하는 리서치가 아니라

소비자의 근본적인 unmet needs 기반의 분석을 실행 이후 데이터 기반으로 한다고 많이들 이야기는 하지만, 다년간 경험상

우선은 내가 이해하고, 이 사업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전략도 신사업도
데이터 분석 기반 방향성 수립도 가능하기에 우선은 새롭게 들은 분야에 대한
스터디를 위한 리서치가 그 첫걸음이 된다.


스터디를 해야 한다. 그 분야에 대해 찾고 또 찾고 찾고... 

통상적으로 일을 잘 하고 전략을 잘 수립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리서치에서부터 차별화되는데, 

같은 구글을 활용해서 1시간을 검색해도 이해하고 정리하는 수준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내가 어디까지 깊이 빠져들어 검토하고 검색한 자료의 원문 자료를 찾거나, 

출처에 대한 검색을 통해 어떤 배경에서 이러한 자료가 나왔는지를 얼마나 공들여 잘 보는것인가에서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페이지수를 몇페이지나 넘겨 리서치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굉장한 차이를 낳게된다. 

실제 테스트를 해보셔라. 같은 주제에 대한 트렌드 분석을 반나절을 두고

2명에게 동시에 리서치를 시키면 그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일종의 tactic이라고 하면 제대로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문 기사 따위를 보는 것이 아니라, 

(1) 각 산업별 트렌드를 보는 대표 채널들이 있어 그 Site 혹은 자료를 찾는것

(2) 전문채널에서 언급한 자료들의 원문 출처, 저자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

(3) 구글에서 남들이 페이지수 5페이지 정도에서 그칠 때 10페이지까지 끝까지
추가적으로 볼 정보가 없는지를 더 찾아보는 것


그렇게 내가 정리가 되고 나면 찾아본 자료에서 가장 괜찮은 저자를 직접 연락해서 인터뷰하고 들어보는 것!


이것이 전략기획, 신사업 기획, 기획 업무의 1단계 리서치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그냥 얼핏 들으면 에이 머 그거 다 아는 거잖아!
하지만 실제로 이런 역량을 잘 갖춘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 

적당히 게으르고 적당히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고 업무를 접근하는 확률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구글에서 괜찮은 문서를 찾으려면 제목.pdf 같은 검색, 이미지 검색을 한번이라도 돌려서 자료를 찾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 해보자.
이것이 남의 의견을 잘 정리해주고 내 의견을 펼칠 기본이 되는 리서치 / 데스크 리서치의 101이다. 


다음은 리서치한 자료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노가다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노가다의 시작이라는 것이 느껴지는가?
이것이 몇주/ 몇달이 쌓이면 비로소 나의 사고를 확장하여 고민하고 전략이라는 것을 수립해 볼 수 있는
기반 자료로 활용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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