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수국수국
수국을 좋아하면 수국을 보는 순간 마음이 ‘수국수국’한다.
뜻은 없어도 수국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말이라고 확신한다.
수국을 그리려고, 수국을 관찰했다.
수국의 종류가 정말 많다. 이 많은 수국들이 다 이름이 있을까 싶을 만큼 종류가 다양했다.
용담동에 갔다가 찍어둔 수국을 그리는데, 후회했다.
수국은 그리는 게 아니고, 보는 거여야 한다.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은 오래 걸리고, 성취감이 높지 않았다.
그래도 그려놓고 보니까 행복한 것이, 그리길 잘했다.
작업실에서 수국을 그려본 사람들끼리 하는 말이 있다. 또 그리면 더 잘 그릴 거 같은데, 절대 또 안 그릴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