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과 'To do'는 정비례의 관계

by 쌈무
만약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할 수 있다면 절대로 회사에 들키지 마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SNS에서 한 번쯤은 봤을 글일 겁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신입사원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담당하게 되는 일이 늘어나게 되죠.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게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그게 '선택'이 아닌 '의무'로 다가오게 되면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Can(할 수 있는)' 'To do(해야만 하는)'정비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카페에서 처음 일했을 때 한 달은 샌드위치 만들기랑 설거지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유 스티밍도 해보고, 커피도 만들어보고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마지막 즈음에는 아르바이트생인데 거의 매니저처럼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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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 스스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조건이 있다면 내가 조직 내에서 그 일을 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겠죠.


기준점만 분명하게 정한다면 문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의 리스트가 나의 역할과 책임에 포함된 것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나의 역할에서 벗어난 일이라면 한 번쯤은 의의를 제기해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 알바를 해보았던 그 카페에도, 대학 졸업하고 바로 일했었던 첫 회사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할 수 있는 'Can'을 늘려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해야 하는 'To do 리스트'에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것이 학생이 아니라 사회인이 돼가는데 필요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an과 To do는 정비례 관계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이 나의 삶에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피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그래프의 방향이 위를 향할수록 우리는 성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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