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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zoos Jul 05. 2024

어제 달렸으니 오늘도 뒹굴

짧은 도쿄 긴 교토 (17) - 07.04



어제 너무 과음을 했어요. 해가 중천에 뜬 다음 일어나서 편의점 컵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잔뜩 찍어둔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가계부도 정리했어요. 어도비 클라우드 용량이 부족해서 그거 정리한다고 시간을 한참 썼어요. 한, 2-3일 포스팅 더하면 이번 여행 포스팅용 사진으로만 20기가를 꽉 채울 것 같아요.






비가 잠깐 왔습니다. 소나기랄까. 한두 시간이지만 아주 강렬하게 내렸어요. 비가 그친 다음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일단 니시키 시장에 가야죠. 어떻게 한국까지 가져갈지 고민 중인 유즈벳따라즈케를 사러 갑니다. 사둔 걸 다 먹었거든요.





어라? 이제 겨우 다섯 시인데 니시키 시장의 가게는 벌써 닫은 곳들이 많습니다. 벳따라즈케를 사러 간 가게도 문 닫으려고 정리하고 계시는 걸 붙잡고, 이거이거 달라고 얘기해서 겨우 살 수 있었네요. 그리고 다이소에 가서 반찬 담아둘 타파통도 샀습니다. 어차피 한 개에 백 엔인데, 쓰고 버리고 간다는 마인드를 진즉에 가질 걸 그랬어요. 냉장고 열 때마다 반찬 냄새나고, 꺼내기도 불편했어요.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리 사진을 좀 찍었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는 묘한 시간대라 하늘이 예쁘기도 했고, ‘이 길’을 잘 기억해 두고 나중에 떠올릴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편의점에 들러 돈지루(돼지고기 된장국), 함박스테이크  치킨, 차가운 닭튀김. 뭐 이런 걸 사 와서 저녁을 차렸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도 꺼냈고, 언제나 주인공은 유즈 벳따라즈케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늦은 시간까지 포스팅! 포스팅! ㅋㅋㅋ 내일은 날씨가 좋을 예정인 것 같습니다. 뭘 하면 좋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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