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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쓰 Dec 26. 2021

2021. 12. 26.

2021년이 간다

1.

날짜에 연연하는 게 우습다는 생각을 꽤 자주 한다.

그래 봐야 사람들이 정한 체계에 따른, 달력이라고 부르는 종이에 쓰여 있는 숫자들일 뿐인데. 뭐 그리 대단하다고. 싶다가도, 이렇게 또 한 해가 가고. 크리스마스라고 떠들썩한 시간이 지나가면. 괜히 헛헛하다.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되뇌면서도 -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자의 서글픔.


2.

좋아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별 지랄을 다 해 봤다. 안 좋아하려고.

그런데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된다. 미칠 것 같다.


3.

매일 생각나서 좀 힘들긴 하지만

노력하면 정리할 수 있겠지.


4.

새해에는 뭘 좀 해야 의욕이 생길까.

일본어를 좀 시작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운동이 더 급한가. 운동 없는 1년은 지옥 같긴 했다.

재테크 공부도 좀 해보고. 돈을 좀 모아봐야지.


5.

그냥.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이번 해보다는 좀 더 행복했으면.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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