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한다는 착각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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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이 말하길, 어떤 사람이 사고력이 뛰어나거나 감각이 예민하면


“그럼 모든 걸 잘하겠네, 완전 능력자 아니야?”라고 쉽게 단정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오해라고 프랑스 최고 영재 전문 임상심리학자 잔 시오파생도 책에서 언급했다.


남다른 사고방식과 감수성을 지닌 사람은, 단지 '더 우월한' 게 아니라 '다르게 작동하는' 사람일 뿐이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의 저자 정재승 교수도 말하길, 어떤 사람은 지적인 민감성이 강한 반면, 사회성은 오히려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였다.


지성과 사회성이 서로를 억압하는 성질을 보인다는 이 말은 실제로 삶 속에서 여러 번 체감되었다.


이를테면 <셜록 홈스>의 셜록, <빅뱅 이론>의 쉘든 같은 인물들이 뛰어난 직관과 사고력에도 불구하고 타인과의 유대에는 미숙함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 이런 ‘다름’이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존재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나는 그런 극단적인 인물은 아니다.

세상을 스스로 문제없이 살아갈 만큼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유독 “나는 좀 다른가?”라는 감각을 자주 느껴왔다.

남들과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이질감의 고통.

나는 타인을 이해하고 품으려 애쓰지만,
오히려 철저히 이용당하거나 배척당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런 경험 속에서 남다름이 선물이기보다 고독의 뿌리처럼 느껴지던 날들에 대해,
이제는 이야기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