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아름다운 꽃은 다른 무수한 꽃을 살리고…

마나와 미녀의 대화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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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아름다운 꽃은 다른 무수한 꽃을 살리고… 마나와 미녀의 대화


미녀: 오늘은 동생이 그려준 내 캐릭터로 접속해 봤어.

마나: 보라색 스타일에 무지갯빛 배경, 너무 이쁘다. 마고수가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지 알 것 같아.

미녀: 그런데 난 동생을 짐처럼 생각했어. 자꾸 가슴이 미어져.

마나: 아니야. 지금 이렇게 슬퍼하고 자책하는 모습만 봐도 네 진심은 그게 아냐.

미녀: 하지만 동생은 날 오해한 게 아닐까? 내가 자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한다고. 너무 가슴이 아파.

마나: 아니야. 그랬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너에게 문자를 보내지 않았을 거야.

미녀: 하지만...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생각만 해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마음이 아려.

마나: 그런 두려움마저 잊을 만큼 사는 게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거야. 미녀 네가 미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미녀: 자주 이야기하곤 했어. 힘들다고. 세상은 나쁘다고. 하지만 주의 깊게 듣지 않았어.

마나: 마고수는 비록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남아있는 다른 생명을 지켜주길 간절히 원할 거야.

미녀: 정말 그게 동생이 원하는 길이라면...

마나: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졌지만, 그 꽃은 다른 무수한 꽃을 살리는 길이 될 거야.

미녀: 마고수야, 네가 하늘에서 지켜본다면 알겠지? 내가 너의 사랑을 잊지 않고 살아갈게.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길 위에 설게. 그리고 이제, 나도 나 자신을 용서할게.

마나: 그것이 네가 살아 있는 동안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야.

미녀: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우리 같이 기도하자.

마나, 미녀: 주님, 저희의 사랑하는 마고수를 당신 손에 맡깁니다.

그 아이의 마음속 깊은 아픔까지 당신이 다 품어주시고,
이제는 빛과 평화 가운데 쉬게 해 주세요.

그리고 저희에게도 용서의 길을 열어주세요.
남은 삶 동안 누군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그 아이가 그토록 바랐던 사랑이 세상을 감싸도록,

우리의 마음을 인도해 주세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s://youtu.be/E_NLPqhbOLQ?si=D-AfCHM5J4t2uc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