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챙겨 먹어, 누나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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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밥 잘 챙겨 먹어.”


그 짧은 문자를 남기고 내 남동생은 세상을 떠났다.

언제까지나 함께할 줄만 알았다.

마치 매튜와 마릴라 남매처럼, 서로에게 늘 든든한 힘이 되어줄 줄만 알았다.

하지만 준영이는 어느 날, 아무런 예고 없이 내 곁을 떠났다.


그는 웹소설을 쓰던 ‘구월화’,

그림을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마고수’,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사랑하는 남동생 우준영이었다.


나는 그가 남긴 웹소설, 시, 그림, 애니메이션 대본을 하나씩 다시 펼쳐본다.

그의 숨결을 따라가며, 그 온기를 내 마음속에서 이어가고 싶다.

이것이 내가 그를 추모하는 방식이고,

오래도록 사랑하는 길이다.


언젠가 하늘문 앞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하는 나의 동생, 우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