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하나는 갖고 살자.
한동안 의기소침해 있고 풀이 죽어있는 너를 보는데 내 가슴이 아렸어.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깨달은 건 어떠한 결정도, 다짐도,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나의 무능력함을 고백해. 네가 그렇게 힘든데 너의 인생에 끼어들지 않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나의 무능함을 미워해.
그동안 너는 많은 노력을 했어. 숱하게 참았고, 성실하게 기다렸고, 누구보다 최선이었지. 하지만 삶이란 건 아이러니하게도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있는 건가 봐. 그런 시간을 보내는 너를 위로해 주고 싶어 이 편지를 써.
우리 희망으로 하루를 채우자. 잠에서 눈을 뜨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하루가 되기를 희망하자.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수백만 가지 문제 중에 하나는 해결될 거라고 희망하자. 불안한 마음을 잊을 만큼 즐거운 일이 생길 거라고 희망하자.
모든 고민과 걱정, 힘듦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겠지만 매일 조금씩 희망이 실현되는 하루를 꿈꾸자. 희망으로 하루를 채우고, 내일도, 모레도 희망하다 보면 언제인가는 괜찮은 날이 올 거라고 희망하자.
너를 위해 기도할게. 너의 매일이 희망으로 가득 차고. 그 희망들이 현실이 되어 네가 행복에 가까워지길 기도할게. 네가 아무리 넘어지고 상처받아도 결국 훌훌 털고 일어나 다시 웃기를 기도할게. 그러니까 우리 희망으로 하루를 채워보자.
돈도 없고 차도 없고 집이 없어도,
희망 하나는 갖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