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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회사 1위는?

[스플X잡플래닛]


2023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회사 1위는? 일하기 좋은 회사를 찾아라!

2023년도 벌써 절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직장인들의 회사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과연 어떤 회사들이 일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았을까요? '일하기 좋은 기업'을 찾아 상반기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수많은 직장인들이 남겨준 소중한 데이터를 모으고 살피고 꼼꼼하게 따졌습니다. 모든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은 △종합 순위부터 △급여·복지 △워라밸 △성장가능성 △CEO지지율까지. 따지고 따져 찾은 이른바 '2023년 일하기 좋은 기업(상반기)'을 공개합니다.





2023년은 시작부터 뒤숭숭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는 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 소식으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글로벌 IT기업들부터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까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이를 기회 삼아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 보였던 기업들이 '알고보니 속알맹이는 없었다더라'는 흉흉한 소식은 '혹시 우리 회사도 문제 있는 것 아니야'라는 불안감으로 이어졌으니 올해 상반기, 참 힘들었죠.

이런 분위기는 리뷰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특히 외국계 기업 리뷰에서 '구조조정' 키워드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훌륭한 연봉과 복지, 사내문화까지 '다 좋아서 이직할 수가 없다'는 꿈의 기업으로 꼽히던 곳들이라 더 눈에 띕니다. 국내 기업이라고 위기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유니콘을 바라본다던 스타트업들이 구조조정을, 대기업들이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아니 이 회사가 구조조정을 한다고?!' 싶었던 회사들이 적지 않았죠.

그냥 우려가 아닙니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3년 2분기 시중 자금흐름 동향과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법인 가운데 한계기업 비중은 14.4%로 2018년(9.8%)보다 4.6%p 올랐습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된 기업을 뜻하는데요.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등 금융 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존립 자체가 위기인 기업이 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직장인들 마음은 어떨까요. 고용은 불안하고, 그렇다고 당장 회사를 나가면 먹고 살 길이 걱정이고… 아마도 그래서일까요? 2023년 상반기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급여·복지' 만족도가 전체 만족도에 미친 영향입니다. 상위 20개 기업 중 급여·복지 부문에서 4점대 이하를 받은 기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상위권 기업이라도 워라밸이나 사내문화, 경영진 만족도 등 회사별 장단점에 따라 3점대를 기록한 항목이 있기도 한데, 유독 급여·복지에서만은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올해 직장인들이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평가할 때, 급여·복지 수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라밸이 조금 안 좋더라도 급여·복지 수준이 훌륭하다면, 사내문화가 조금 아쉽더라도 회사 재무 사정이 안정적이라 복지가 훌륭했다면,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다는 얘기죠. 다시 말하면 2023년 상반기는 어느 때보다 '보상'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물가는 빠르게 오르는데 내 월급만 그대로인 것 같은 요즘, '느낌적인 느낌'인가 싶은데, 진짜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실질 임금은 줄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97만9000원, 작년 같은 기간과 단순 비교하면 2.5%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366만원) 대비 1.7% 줄었습니다. 통장에 들어온 월급은 9만5000원 늘었지만 물가가 올라서 실제 체감하는 월급은 6만3000원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연초부터 5월까지 누계 실질임금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래 처음이라고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여전합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50만5000원, 300인 이상은 630만2000원으로 300인 미만 회사의 근로자는 300인 이상 회사의 55.6% 수준의 임금을 받았습니다. 거의 절반 수준인데요. 통계청의 '2021년 기업 규모별 연령대별 소득'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커졌습니다. 20대 후반에는 1.6배에서 30대 후반 2배, 40대 후반 2.3배로 벌이지다 50대 초반에는 2.5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대기업은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연봉, 성과급 수준이 크게 늘어 '평균 연봉이 1억원' 회사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면서 요즘 직장인들이 '이 회사 연봉 괜찮네'를 책정하는 기준이 '연봉 1억원 달성까지 얼마나 걸리나'라고 합니다. 그러니 연봉 1억원 달성이 어려운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졌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10위권 내 중견·중소기업은 단 한 곳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외국계 기업이 2곳, 대기업(관계사)이 4곳, 공기업·기관이 4곳이었는데요. 20위권 내로 시선을 넓혀봐도 중견·중소기업은 단 1곳만 이름을 올렸을 뿐입니다.

IT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고 스타트업이 달까지 가는 로켓으로 여겨지던 2021년, 유수의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을 제치고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 상위권을 IT 스타트업들이 휩쓸었던 것을 생각하면 2년여 사이 직장인들의 관심사가 얼마나 변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시 이들 기업의 리뷰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뛰어난 동료' '자유로운 사내문화' 등이 장점으로 언급됐습니다.

가치관의 변화는 구체적인 순위에서도 보입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던 기업들이 '금융치료' 가능한 수준의 급여·복지 만족도를 무기삼아 최상위권에 오르는가하면, 2점대 워라밸 만족도로 상위권에 오른 기업도 있습니다. 그만큼 직장인들의 가치관이 시장 변화에 따라 변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회사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뽑혔을까요? '2023년 상반기 결산 일하기 좋은 기업'을 공개합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어떻게 선정하나요?
△총만족도 △급여·복지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경영진 등 6가지 항목의 만족도 점수를 모두 반영해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선정합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리뷰가 남겨진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립컴퍼니 ★8.08 | 전체 25위/중견·중소 2위 | 리뷰 보러가기 >>

"편안하고 발전적인 회사 분위기. 같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스타트업"
"유연근무제/ 쾌적한 사무실/ 재택근무/ 지하철에서 가까운 사옥"

"조직이 급히 커지다보니 아직 시스템적으로 갖춰지지 않음"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중견·중소 기업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순위로는 25위인데요. 2018년 설립, 앱 출시 4년 만인 2022년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포브스코리아가 지난해 말 선정한 '한국인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모바일앱' 평가 쇼핑 부문에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구성원들이 가장 높이 평가한 것은 사내문화 부분(4.6점)입니다. 경영진 만족도 4.3점, 특히 CEO지지율은 100%로 2023년 상반기 리뷰를 남긴 모든 구성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리뷰에서도 드러나는데요. "자유로운 분위기,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곳", "좋은 사람들과 특별한 사내정치도 없다", "성장가능성 높은 스타트업", "보기 드물게 성과와 인성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 "비전있는 CEO가 있음" 등 호평이 가득합니다.

압도적으로 높은 사내문화와 경영진 만족도와 비교해 급여·복지(3.6점)와 워라밸(3.7점)에서 살짝 아쉬움이 엿보이긴 하지만 설립 6년차 스타트업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만족도입니다. 조직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조직별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리뷰가 보입니다. 복지를 잘 누릴 수 있는 부서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한 구성원은 "조직이 급히 커지다보니 아직 시스템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점이 있다며 "성장을 위한 모멘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VD컴퍼니★8.32 | 전체 11위/ 중견·중소 1위 | 리뷰 보러가기 >>

"AI푸드테크 기업으로 업계 리딩 잠재력과 서빙로봇 분야에선 압도적인 N0.1 기업"
"급성장에 따른 높은 근무 강도, 체계부족으로 인한 성장통 겪는 중"

서빙로봇을 만드는 VD컴퍼니가 총점 8.32점으로 중견·중소 기업 중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습니다. VD컴퍼니의 V는 Vivid(생생한), D는 Dream(꿈)의 약자로 '생생하게 꿈꾸면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설립, 서빙로봇으로 시작해 포스시스템, 테이블오더, 웨이팅, 적립, 매출관리 등 서비스를 일원화한 'VD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함판식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조리, 청소, 주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외식업계 사장님들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인 VD컴퍼니, 직원들이 일하기에는 어떨까요? 2023년 상반기 평가에서 급여·복지 4.2점, 사내문화 4.1점, 경영진 4.2점 등 전반적으로 고르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성장가능성에 대해서도 80%가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CEO지지율 역시 90%로 높은 수준입니다.

구성원들은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스타트업 특성상 단기간에 배우는 부분이 많다", "스타트업인데 중견기업보다 훨씬 좋은 다양한 복지 혜택", "열심히 일한 만큼 받아가는 상여금" 등을 장점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빠른 성장과 워라밸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걸까요?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업무량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라밸 만족도는 3.3점, 리뷰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띕니다. "일하는 시간이 많다", "성장하는 회사다보니 야근도 있고, 업무량도 많다", "일이 엄청나게 많다", "체력이 좋아야 버틸 수 있다"는 리뷰에서 진심이 엿보이네요.





한국남동발전 ★8.53 | 전체 6위/ 공기업·기관 1위 | 리뷰 보러가기 >>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워라밸, 네임밸류"
"안정적인 근로 조건, 다양한 근무지 경험 가능, 유연근무제"

"석탄화력발전 기업으로 미래 성장가능성은 낮음"
"단점은 딱히 없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꼽자면 역시 오지 근무 아닐까. 문화생활과 동떨어진 적막한 삶.."


<2023년 주목할 기업>에서 전체 순위 10위에 오른 한국남동발전이 6개월 만에 순위를 훌쩍 올려 전체 6위, 공기업·기관 1위에 올랐습니다. 경영진 만족도(3.45점)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4점대 높은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급여·복지(4.45점) 부문입니다. 구성원들은 리뷰에서 "공기업 중에서도 급여가 많은 편"이라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구성원들은 회사의 문화, 근로처우 등에 만족한다며 '친구에게 이 회사를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90%가 'YES'라 답했습니다. 한없이 좋은 회사같은데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성장가능성이 30%에 머무른 것인데요. 답은 역시 리뷰에 있었는데, 구성원들은 "석탄 위주 발전에서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 집중해야 한다", "현재는 안정적인 매출을 자랑하지만 향후 탄소중립에 따른 미래가 불확실하다", "신규 사업이 계속 좌초되고 있고 복합화력발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든 발전사들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점인 '오지 근무'는 역시나 남동발전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오지 근무가 많아 수도권 연고지인 사람들은 다니기 힘들다", "현장직과 사무직 간 대립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리뷰에서 내부 조직 문화를 찬찬히 살펴봐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일즈포스 ★8.69 | 전체 4위/ 외국계 2위 | 리뷰 보러가기 >>

"세계 최고의 문화와 제품! 능력있고 진취적인 동료들 사이에서 매일 성장"
"다양한 전략들을 배우고 실행해 볼 수 있음. 성과에 대한 철저한 보상. 수준높은 능력자들과 일하고 배울 수 있음"

"최근 글로벌 대규모 레이오프가 있었듯 대내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음"

미국의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일즈포스가 전체 3위, 외국계 2위에 올랐습니다. 오라클 최연소 부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마크 베니오프가 1999년 설립, 현재는 CRM분야 글로벌 1위로 꼽히는 세일즈포스는 전세계 10만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인데요. 세일즈포스라는 이름은 낯설지 모르지만 '슬랙'은 모르는 사람 없을 것입니다. 2020년 업무 메시지 서비스 '슬랙'을 인수하며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2023 주목할 기업>에서도 전체 3위, 외국계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명성은 올해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등 모든 평가 부분에서 4점 이상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SaaS 솔루션의 선두주자", "권한을 얻고, 로직을 잘 새워서 영업활동을 하면 뭐든 성공 가능하다. 사내 정치, 끔찍한 제품, 미비한 지원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의 리뷰에서 회사에 대한 만족이 엿보입니다.

다만, 올해 들어 경기 침체 우려 속 적지 않은 기업들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구조조정의 여파를 세일즈포스도 피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한 구성원은 "SaaS 시장의 성장 속도에 비해 과도한 직원 고용 후 과도한 해고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때 대규모 인원을 채용해 현재 승진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네이버웹툰 ★8.7 | 전체 3위/ 대기업 2위 | 리뷰 보러가기 >>

"동료, 복지 등 여러 측면에서 좋은 회사. 웹툰 좋아하면 더 좋음"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
"덕업일치를 원하면 만족할 수 있는 곳.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 중"

"업무 강도가 높은 편.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잦음."

<2023 주목할 기업>에서 대기업 1위에 올랐던 네이버웹툰이 2023년 상반기 평가에서는 대기업 2위에 올랐습니다. 대기업 부문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전체 순위 11위에서 3위로, 총점은 8.52점에서 8.7점으로 올랐으니 구성원 만족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2022년에도 총점 8.3점으로 대기업 1위에 올랐으니, 일하기 좋은 회사 단골이라는 이름값이 아깝지 않네요.

사내문화(4.64점) 급여·복지(4.35점) 경영진(4.27점) 기업추천율(100%), CEO지지율(91%) 까지. 모든 부분에서 구성원들의 만족스러움이 엿보였습니다. 구성원들은 "동료, 복지 등 여러 측면에서 좋은 회사",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음",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 "덕업일치를 원하면 만족할 수 있는 곳" 등 회사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완벽해 보이지만 역시나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었으니 워라밸(3.91점)입니다. 일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한 구성원은 "일이 너무너무 많음. 워라밸이 월화수목금금금", "업무강도가 높고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서 워라밸이 중요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구성원은 "업무강도가 높은 만큼 성장하기 좋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두나무 ★8.74 | 전체 2위/ 대기업 1위 | 리뷰 보러가기 >>

"최고의 보상과 믿을만한 동료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감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꿈의 직장 중 하나"
"높은 인센티브와 최강 복지. 여기보다 복지 좋은 곳 찾기 어려움"
"같이 일하는 동료의 실력이 좋고 대다수가 열심히 일하고 일에 진심이며 인성들도 훌륭. 배울게 많은 사람들이 많아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이 듦"

"아직 정착되지 못한 워크 플로우, 업무 효율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짐."
"워라밸은 안좋지만 불만이 생기지 않는 그 외 모든 것"


현 직원이 "꿈의 직장"이라 딱 잘라 말하는 회사는 몇이나 될까요? 몇 안되는 꿈의 직장 중 하나가 블록체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증권거래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입니다. 전체 기업 중 2위, 대기업 중 1위에 올랐는데요. 특히 급여·복지 만족도는 4.69점을 기록, 압도적이네요. 구성원들은 "회사 다니면서 돈쓸 일이 거의 없을 정도", "복지가 좋고 높은 인센티브", "여기보다 복지 좋은 곳은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 구성원들은 '워라밸'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 월급날이면 회사에 대한 애정이 샘솟는다고 합니다. "워라밸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금융치료가 되니까 감수해야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진…"이라는 리뷰에서는 회사의 명확한 장단점이 보입니다.


구글코리아 ★8.75 | 전체 1위/외국계 1위 | 리뷰 보러가기 >>

"한국에서 제일 좋은 회사 중 하나. 여전히 갈만한 다른 곳이 없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똑똑하고 좋아서 회사 다니는 데 자부심이 듭니다"
"자율에 따르는 책임. 아무도 쪼지 않지만 훌륭한 동료들 사이에서 스스로 쪼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됨"

"국내 대기업에 비해 하는 일의 범위와 버짓이 적은 편. 결국 싱사폴, 미국 본사에서 주요하게 생각하는 업무에 초점을 맞춰야 성과로 인정받음"

일해본 구성원이 "한국에서 제일 좋은 회사"라 딱 집어 말하는 곳, 구글코리아가 2023년 상반기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올랐습니다. "여전히 갈만한 다른 곳이 없"어 다닌다는 이 회사, 총점 8.75, 급여복지 만족도 4.61점, 사내문화 만족도 4.5점, 기업추천율은 94%에 달합니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데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동료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똑똑"하다며 극찬했습니다.

올해 초 경기 침체로 인한 글로벌 IT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는 구글코리아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레이오프 트렌드로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였다고 하는데요. 한 구성원은 "살벌한 비개발직군 레이오프, 직업 안정성을 원한다면 국내기업을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관료화 되는 분위기"와 "성장에 따라 이전의 속도와 자율성은 어려워지는 듯 하다"는 아쉬운 평가도 나왔습니다.






"여러분, 지금 다니는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주실 건가요?"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만약 "그렇다"고 대답한 분이 계신다면 회사의 어느 부분에 만족하고 있는지 다시 물어보고 싶어지는데요. 모든 부분이 완벽한 회사는 없을테지만 오늘 전해드린 <일하기 좋은 기업> 순위를 보면 만족도가 높은 회사일수록 여러 방면에서 재직자를 위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평가하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동료'와 '복지·보상'인 것 같습니다. 기업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여 환경을 구성하고,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아주 간단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미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파크플러스와 잡플래닛이 전해드리는 K-직장인 공감 콘텐츠,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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