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낮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어디를 다닐 때도 이 책만 데리고 다녔어요.
이 책의 저자인 정해인 작가 분은 2013년 추리소설 <더블>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스릴러 물들을 발표하신 거 같아요.
저도 어릴 적에는 새벽에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책들을
읽으며 숨을 죽이며 읽었던 기억이 선합니다.
나이가 드니 겁보가 더 겁보가 되었는지
스릴러 물은 잘 읽지 않게 되는데 이 책은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따뜻함과
동시에 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욕망을 자세히 묘사했어요.
무엇보다 재미있게 본 드라마라서 그런지
주인공 윤계상과 여기 나오는 명준과의
묘사 부분들이 일치돼서 너무 후루룩
읽게 되었고, 또 똘똘한 천재 소녀의 역할을
한 로희 주인공도 기억에 선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통찰한 하지만 매섭지만은
않아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