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쏟은 게 대역죄인가요?
지난 시간에 물을 쏟았을 때 우리 아이에게는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좀 조심하지."
이렇게 하면서 아이 친구한테는 어떻게 한다고 했나요??
“괜찮아? 옷 안 젖었어?”
라고 한다고 했죠.
지난 포스팅 안 보신 분은 꼭 보고 오세요.
https://brunch.co.kr/@dew-0927/181
오늘은 물을 쏟았을 때 대처법!
알아볼게요.
흘린 물은 어떻게 할까요? 당연히 닦아야죠. 어떤 엄마는 알아서 자신이 닦아버리기도 하고 어떤 엄마는 아이에게 닦는 걸 시키기도 해요.
"네가 쏟았으니까 네가 닦아!"
라고요.
그럼 여기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음료수를 쏟고 어찌할 줄 몰라하는 친구 딸
제 딸이 4학년 때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그때 친구랑 식탁에서 간식이랑 콜라를 마시고 있다가 친구가 콜라를 푹!!! 쏟았어요.
아이 교육, 자녀교육, 엄마 교육, 리본맘당연히 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친구의 상태를 보고
"괜찮아? 옷은 안 젖었어?"
라고 물어봤죠. 다행히 옷은 안 젖었고 대신 식탁 위에 콜라가 쏟아졌고 바닥에는 뚝뚝 떨어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그 친구의 반응에 제가 너무 놀랐어요. 무슨 대역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계속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요.”
라고 저한테 몇 번이나 사과를 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거예요. 아이와 저는 동시에 그 친구를 보며
“괜찮아. 닦으면 되지.”
라고 이야기를 했죠.
친구는 계속 어쩔 줄 몰라하며 얼음 상태가 되어있었고, 딸은 행주를 가지고 와서 식탁을 닦았죠. 딸은 친구에게
"OO야. 바닥에는 얼마 안 떨어졌으니까 휴지로 바닥 좀 닦아줘. "
라고 이야기했어요. 친구는 바로 식탁 위에 있는 휴지로 바닥을 닦으면서 저한테
"죄송합니다."
를 계속 말했어요.
물론 친구 집에 와서 실수로 콜라를 쏟고 죄송한 마음은 알겠지만 만약 제 딸이 밖에서 실수했을 때, 단순한 실수이고 그렇게 크게 잘못한 게 아니라면 한 두 번 사과로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지나치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하는 건 엄마로서 맘이 안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 뒤 딸은 물티슈를 건네주며
"콜라는 찝찝하니까 물티슈로 한 번만 더 닦아줘."
라고 말했죠.
그때 제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음료수 쏟은 게 뭐 그리 큰 잘못이라고 아이가 저렇게 미안해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 쏟았을 때 대처법
저는 아이가 어릴 때 무언가를 쏟으면
“괜찮아? 이거 어떻게 치우면 좋을까?”
라고 물어봤어요. 그럼 아이는
“닦으면 돼요.”
라고 말해요. 그때
“뭘로 닦으면 좋을까?”
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휴지나 물티슈를 가지고 옵니다.
아이 교육, 자녀교육, 엄마 교육, 리본맘휴지나 물티슈는 조금 흘렸을 때는 괜찮아요. 그런데 바닥에 정말 흥건히 흘렸을 때는 안 되죠. 그럴 때
“이걸 가져오면 어떡해. 이걸로 닦다가는 한 통 다 써도 안 되겠다.”
라고 하면 안 돼요. 왜 안 되는지 아이는 직접 봐야 알거든요. 몇 장 닦다 보면 물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보여요.
그럼 그때 이야기해야죠.
“휴지는 물을 많이 흡수하지 못하네. 그럼 뭘 로 닦으면 좋을까?”
그럼 걸레나 수건을 이야기하겠죠. 그때 걸레를 가지고 와서 닦아보면 아이는 휴지보다는 걸레가 금방 치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많은 양을 흘렸을 때는 걸레로 닦아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아이 교육, 엄마 교육, 자녀교육, 리본맘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를 이야기해보는 게 중요해요.
무언가를 흘렸을 때 흘린 건 닦으면 되고, 무엇으로 닦으면 더 쉽게 효율적으로 닦을 수 있는지!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게 중요해요.
오늘부터 아이가 실수로 무언가를 쏟고 흘린다면 어떻게 치우면 될지 이야기해보세요.
엄마마음랩 '리본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