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엄마 이 그릇 뭐야?"
"버리려고 내 놓은 것, 배드민턴장에서나 쓰든지"
"빈티지스럽고 예쁜데 이걸 왜 버려? 담에 내가 갖고 갈게"
주말에 부모님댁엘 갔다가 (잘 안 버리는) 엄마가 버린다는 걸 오히려 찬장에 다시 넣어두고 왔다. 어렸을 적, 엄마가 떡볶이 등을 담아주던 그릇이다. 옛날 사진을 뒤지다보면 생일잔치에 등장할지도 모르는.
사실, 언젠가는 음식에 대한 추억을 쓰고 싶은 게 바람이다. 그런 점에서 요 평범한 접시도 글감이 되겠지?
마케팅과 PR을 업으로 삼고 있는 회사원이지만, 일상 속에서 발견한 생각과 이야기를 쓰고 나눌 때 또다른 저를 발견합니다.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쓰고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