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졌다. 인정해야겠다.
매일, 매 순간 누군가를 생각한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거다. 누군가를 매일 봐도 그립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 닿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한다면 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내게 화가 난 그 사람때문에 한달 내내 마음이 아팠다면 이미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게 보낸 두 번의 웃음으로 하루 종일 설레는 지경까지 왔다면 그 사람은 이미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버린 셈이다. 그 사람을 자연스레 마주보는 일이 부끄러워졌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다른 이와 웃는 게 신경 쓰인다면...
아, 나 큰일 났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