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0명의 인생을 바꾼 행동 이노베이션
새해가 시작하고 어느덧 4월 말이다. 이제 곧 한 해의 절반에 다다르게 된다. 이쯤 되면 올해 목표를 세운 사람 중에서 많은 이들이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된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다.
“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해마다 후회를 하는 것일까?”
그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서 나온 해답은 하나였다. 바로 ‘올바른 습관’의 정착이다. 답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는 ‘How’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었다. 그중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각광을 받은 이론은 ‘조금씩 습관을 들이기’다. ‘습관’ 시리즈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키워드였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책은 찰스 두히그 저자의《습관의 힘》이고, 최근에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그 누구보다 습관의 중요성, 그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한다. 첫째, 분명해야 달라진다. 둘째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셋째 쉬워야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미루기 습관은 한 권의 노트로 없앤다》의 저자 오히라 노부타카는 목표 실현 전문가이고 비즈니스 리더들의 멘털 코치다. 미루기 습관에 빠져 있던 7800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노트를 만들었다.
이미 이러한 노트는 부지기수로 많이 있는데 이 책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저자가 제일 중요시하는 것은 ‘목적’이다. 부자가 되거나 유명한 사람이 되는 ‘목표’가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삶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목표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스텝, 즉 프로세스라고 저자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러한 이론은 《식스 해빗》의 저자 브렌든 버처드도 주장하고 있는 점이다. 그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일련의 행동’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행동이 곧 좋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꾸준한 성공을 통해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먼저 나의 목적을 구체화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그 의미를 생각해 보자. 목적은 ‘온 인류를 구한다’라는 숭고한 것이 될 수 있고, 아니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에 머물 수 있다.
이렇게 목적을 쓰고 나서 다음은 목표를 구체화한다. 목표는 원대할수록 좋다. 회사의 사장, 유명 배우, 베스트셀러 작가, 스타 강사, 인기 유튜버 등 다양하다. 이렇게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저자는 6가지로 분류하라고 말한다.
1. 일과 사회 공헌, 2. 금전과 물질, 3. 시간, 4. 인간관계, 5. 심신의 건강, 6. 배움과 취미가 그것이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 적어도 세 가지씩 적어본다. 예를 들어서 3. 시간에 대해서 매일 1시간 독서, 1시간 어학 공부, 10분 명상과 같이 시간에 대한 목표다.
저자는 목표를 시각화할 수 있도록 사진을 붙이고 거기에 대한 6가지 목표를 적어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이를 읽으라고 주문한다. 그러면서 나의 목표를 잠재의식에 새기는 것이다.
그다음 단계는 Daily action인데, 먼저 노트를 4 사분면으로 나눈다.
왼쪽 위에는 어제 하루 중에서 기뻤던 일, 감사했던 일, 좋았던 일을 적고, 바로 옆 오른쪽 위는 이에 대해서 깨닫거나 느낀 점을 적는다. 왼쪽 아래 사분면에는 오늘 하루 동안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적고, 바로 옆인 오른쪽 사분면에는 10초 액션을 적는다.
무엇보다 10초 액션이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서 왼쪽 아래 사분면에 오늘 하루 영어 회화를 30분 동안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그러면 10초 동안 어떤 액션을 할 수 있겠는가? 영어 노트를 찾아서 펼쳐 드는 것이다.
너무나 사소한 행위이지만 나의 목표를 위한 아주 작은 행위가 된다. 이는 앞서 제임스 클리어가 말한 습관을 위한 4가지 방법 중에서 세 번째에 해당하는 ‘쉬워야 달라진다’와 같은 내용이다. 우리가 습관을 형성하기 가장 힘든 이유가 바로 ‘어렵다’라는 의식 때문이다. 그래서 자꾸만 미루게 되고 결국 좋은 습관을 못 갖게 된다.
만약 매일 조깅을 결심했다면, 10초 동안 운동복을 입고, 집 앞에 잠깐 나갔다가 돌아오는 행위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 점차 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10초 액션은 행동을 10초 단위로 세세하게 분할함으로써 실행하기 쉽다는 효과도 있지만 기분을 말끔히 정리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 주 동안 나의 행동 이노베이션을 모두 달성했다면 나에게 ‘포상’을 준다. 게임이나 상품, SNS, 음식, 맥주 등 다양하다.
저자의 행동 이노베이션 노트는 핵심은 ‘감사’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나를 격려하는 것이다. 또한 그 행동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무엇보다 나의 목표는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어야 한다.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가슴 뛰는 목표가 없다면 행동의 동기가 약해진다.
우리는 행동을 하면서 의욕을 느끼고, 의욕을 느끼면서 좋은 습관을 형성한다. 작은 행동이 모여서 ‘목표’를 이룬다. 이미 ‘습관’에 대한 자기 계발서는 많이 읽어봤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 ‘10초 액션’은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데 장벽을 크게 낮춰준다. 그리고 나를 격려하고 힘을 준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
책의 분량(172페이지)은 많지 않고, 저자의 주장은 명쾌하다.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이 책에서 설명하는 노트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매일 아침 3분의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저자는 아침 노트가 익숙해지면 취침 전에도 쓰기를 권장한다. 아무래도 우리의 무의식은 취침하는 동안 형성되기 때문이다.
역시 실행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