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한강 작가님의 루틴
나만의 루틴은 정말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하루를 시작할 때 루틴 어플을 사용할 정도니까요.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비타민 먹기, 스트레칭, 명상, 독서, 일기, 어학 공부 등 대부분 5분 정도로 짧지만 꾸준히 하면 지속가능한 연속성이 생깁니다. 가수 성시경 씨도 예전에 1년 반 동안 일본어 공부를 미친 듯이 할 때 아무리 술을 마셔도 일본어 공부를 1시간 동안하고 취침을 했다고 합니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님도 약주를 많이 드셔도 반드시 가야금 줄 하나는 뜯고 주무셨다고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하루의 시작은 중요하고 그 마중물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분이 있고 한강 작가님처럼 차를 마시기도 합니다.
아침 산책이나 운동을 하시는 분도 있고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기상 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침의 맑은 또는 흐릿한 정신이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적어도 기상 후 30분 정도는 루틴대로 샤워하고 비타민 먹고 명상하고 독서나 일기 쓰기를 우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은 온전히 나 자신과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복잡하고 번잡한 세상에서 단 30분이라도 침묵하면서 나를 바라보고 집중하는 것은 정말로 소중한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자칫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잊고 살면서 죽음 앞에 섰을 때 후회를 하게 됩니다.
저는 아침에 일기를 쓰고 고전이나 좋은 책의 문구를 혼자 낭송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낍니다. 단 1분만 투자해도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루틴을 갖고 계신지요?
즐거운 주말 되시고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하루를 시작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일보 기사 중>
한강은 6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에서 옥색 빛이 감도는 찻잔을 미리 준비해 둔 메모와 함께 전달했다.
한강은 메모에서 “’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3가지 루틴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번 이상 걷기”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잔씩만 마시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