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세미나

by Loche

중동은 예전에 아이들과 조지아를 갈 때 아부다비에 스탑오버하면서 사막투어를 해 본 것, 그리고 튀르키예에서 귀국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서 경유한 것이 중동 경험의 전부였다. 제대로 여행을 가거나 체류하면서 다녀본 적이 없는 Middle East 나라들은 어떤 곳인지 호기심이 많았다. 그래서 약 2년 전 중동 전문가이신 서강대학교 유로메나 연구소 박현도 교수님이 주관하는 중동 세미나가 열린다는 것을 이벤터스에서 알게 되어 처음 참석을 하였고 며칠 전 두 번째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중동 사업 진출에 관심 있는 분들이 대거 참석하였고 발표 내용과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이어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도 진행 중이고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나의 발길을 이끌었다.


박현도 교수님의 첫 강연에 아어 두 번째 연사는 한국에서 기자 생활을 오래 하다가 뜬금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UAE로 가서 비행교육을 받기 시작해서 모든 역경을 뛰어넘어서 파일럿이 되신 원요한 님의 스토리였다. 비행이 없는 날에는 현지에서 기자 업무를 하시는 멋진 분이다. 세미나 참가비 3만 원에 그분의 책이 포함되고 저녁 요기로 간단한 샌드위치류와 과일, 쿠키와 커피 등이 제공되었다. 준비된 양이 넉넉하지 않아서 금방 동이 났고 나중에 오신 분들은 먹을 게 별로 없었다.

다른 창업 관련 세미나들처럼 원요한 작가님의 발표도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면을 잘 배울 수 있었고 나의 내면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런 세미나 참 좋아한다. 늦은 나이란 없고 남들의 선택과 다름을 두려워할 것 없고 지나간 모든 경험이 다 도움이 되기에 과거의 고난과 시련을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며, 기존 정체성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정체성 찾기에 노력할지이며, 삶의 의미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금 내 안에 되새김질해 보았다.

늦은 때는 없다. 계속 도전한다. 변화 의지 없이 그냥 살던 대로 사는 사람들, 공부보다는 노는 거에 정신 팔린 이들과는 어울리지 말고.

세 번째 연사님은 2천만 원 들고 무작정 UAE로 가서 5개 법인을 설립해서 수백억 원 대의 매출을 내신 윤홍성 Tide Solution 대표님. 참 대단하신 분이다. <하면 된다 하자> 정신으로 성장하신 분.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내 안에 있는가라는 것을 이 분에게서 배운다. 이 분도 원요한 님도 발산하는 에너지가 남다르다. 살던 관성으로 그냥 사는 사람들하고는 너무도 다른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


다음 탐방국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가 될 것 같다. 직접 가서 보고 살아봐야겠다. 시리아와 이란도 가보고 싶은데 정세가 좀 안정되어야 할 테고 이란은 친미 정권으로 교체되지 않는 한 혹시라도 미국 갈 일이 있을 걸 예상하면 못 가지 않을까.

한국인을 높이 평가한다고 한다. 시장에서 한국인 프리미엄이 있다고. UAE가 소득세가 없고 법인세가 9%라는 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원요한 작가의 책을 어제오늘 다 읽으면서 UAE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큰돈을 벌려면 투자자보다는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본질적으로 투자는 기다리는 것이고 사업은 능동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나도 사업가 될 거다. 늦은 나이는 없다.


요 며칠 박현도 교수, 성일광 교수 등의 유튜브도 종종 찾아보면서 중동 국가들의 역사,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어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기분이 좋다. 이런 공부는 다 내 것으로 남는다. 보람찬 한 주였다.

keyword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