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 학기를 맞이합니다. 직장에는 새로운 관리자가 오고, 대학원은 개강을 하고, 상담센터에서 인턴도 시작하기에 내일부터 6월 20일까지는 빨간 날을 빼고는 대부분 대학원을 갑니다.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볼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매주 과제와 실습이 있지만 하루하루 해나가다 보면 6월 20일이 올 것을 알기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장도 없을 테니까요. 그때까지 잘 버티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도 잘해야겠습니다. 인생이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한 번 해보려고요.
이제 매주 주간 에세이를 과제로 제출해야 합니다. 한 주간 지내면서 내 모습을 상담사로서 반추하고 성찰하여 기록하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내면에서 경험한 일들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사는 친한 후배를 오전에 잠시 만났습니다. 이혼 후 자녀를 혼자 양육하는 후배는 어제 처음으로 소개팅(?)을 했고,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을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요즘 부쩍 아빠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다고 했던 후배가 마음 쓰였는데 좋은 만남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아내와 새로운 산책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걷다가 아파트가 보이면 전세를 끼고 살만한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집값이 갑자기 올라 무주택자로 계속 지낼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집을 매수하고 싶습니다. 식사도 되고 책도 빌릴 수 있는 새로 찾은 편안한 카페에서 아내와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 잔 마셨습니다. CCM 피아노곡이 나오는 아늑한 카페에서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내는 업무 준비에 책상에 앉고, 저는 핸드폰을 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한참을 유튜브를 시청하다 보니 눈이 아팠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확 줄 것 같긴 하지만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관리를 잘하는 새 학기를 만들어가려면 중요한 것을 먼저 하고, 시간 죽이기는 버리는 연습을 매일 해야겠습니다.
이제 빨래건조가 다 되어갑니다. 빨래를 개고, 다림질도 하고 자야겠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오늘 경험한 감정을 정리하면 이사 온 새 동네에 적응해 가서 감사, 후배가 설레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 무주택자로서 느끼는 불안, 편한 카페에서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에 행복, 과도한 유튜브 시청에 자책하며 허무, 빨래를 개면서 상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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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