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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가장 훌륭한 소재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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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희귀한 건 없으니까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니까
하지만
글쓴이는 남을 말하거나 나의 겉을 말한다
남도 속 알 길 없으니 겉으로 드러난 속
내 속은 부분이거나 낑구거나 남 말인 양이거나 아예 외면이거나
겉 핥기다
글이 사념, 명상보다 자기 계발에 훨씬 낫다고 말한 적 있다
안 하는 이유, 못 하는 이유
남들이 보니까
남 눈길 바라다가 정작 나를 내보이긴 싫다?
내 겉만 봐라?
선택이다
헌데 나를 아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다
왜냐하면
살려면 행복해야 하니까
행복하려면 주체인 나부터 알아야 하니까
서동고금 철학가 하나같이 내 말 말라고
처세로는 틀린 말 아님
60세 넘겼다면 은퇴했다면 처세가 무슨 필요
다 나름 철학가
게다가 철학가인들 자신을 알아? 행복을 알아?
글쓰는 이 선택이다
다만 나를 쓴다면 둘을 알게 된다
1.나는 누구인가
2.행복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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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아닌 객체로 나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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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 보듯
남이 나 보듯
나란 자 지구 70억중, 반도 5천만 중 하나일 뿐
아무도 신경 안 쓴다
것도 살아서일 뿐
100년, 다시 100년 후면 나를 아는 자 아무도 눈 뜨지 못 한다
친구, 지인, 가족이 내 글 본다고?
처음엔 놀라거나 신기해하거나
이윽고 그런가보다
그들 또한 자기 살기 바빠서 신경 못 쓴다
돈 쓰는 거도 아니고
나는 나를 쓰면서 나를 알게 되었다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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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가 누군데?
행복이 뭔데?
각자 몫
말한다고 너 아니고 너 행복 아님이니
말할 필요 없다
나 아니어도 그 말 한 자 셀 수 없다
그럼 뭐 하나
그들의 나, 그들의 행복인 것을
나야말로 최고의 글감이라는 거, 나를 바라보는 법, 글쓰기로 나의 행복을 알게 된다는 정보로 본 글은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