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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놀이

by 가매기삼거리에서


사람은 흠 투성이다.
누구나 그렇다.

흠이 흠을 흉본다.
그만큼 흠이 느는 거.

흠이 흠에 관대하다.
흠은 그대로.

흠이 흠을 용서한다.
그만큼 흠이 주는 거.

그래도 여전하다.
사람은 흠 투성이다.

흠 없는 게 흠이 되니 오죽하랴.


흠 투성이가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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