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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un 23. 2022

무인 매장 도둑 99% 잡는 법ㅡCCTV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 매장의 모든 것


도난 관리 한 달이면 도둑 근절된다. 이후 가끔 CCTV 재미삼아 보면 도난 관리 OK.

단 요령이 있다.


CCTV 10대를 24시간 감시는 불가능하다. 1,000명 중 1명 절도나 500명 중 1명 계산 실수 때문에 그럴 필요도 없다. 일러주는대로 CCTV를 설치하고 관리 방법 익히면 하루 1시간이면 절도, 계산 실수 99% 잡아낸다. 어떻게?



1. 사람 말고 상황, 태도를 본다.



ㅡㅡ대충 보고 거른다



동행이 있는 경우ㅡ절도는 대개 혼자 한다.

부모와 같이 오는 아이ㅡ부모가 통제한다.

고등학생ㅡ한 번도 문제된 적 없다.

봉투값 100원 계산하는 사람ㅡ딴 맘 먹은 사람이 봉투값 100원 낼까.



ㅡㅡ주의 기울인다



혼자 온다

주저한다

CCTV 카메라 위치를 확인한다ㅡ언젠가 저지른다

주취자

노인ㅡ셀프 계산 서툴어서 등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ㅡ김정은이 얘들 때문에 못 처들어 온다지 않나

기 적발자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고객이 주민이라 익숙한 얼굴도 는다. 그만큼 일이 던다.


예외는 있기 마련. 사전에 미리 봐두었다가 집자마자 계산대 거치지 않고 휙 빠져나가는 초딩. 매우 특이한 경우지만 아이는 계산하자는데 아빠가 아이 보는 앞에서 한달 새 4회나 절도.



2. CCTV 3종



장비가 좋아야 한다. CCTV에 투자 아끼면 안 된다.



ㅡㅡ카메라 8대 한 세트



천정 7대+외부 상단 1대 설치

500만 화소. 사진처럼 선명

구입 및 설치비 130만 원

유지 관리비 없다.

10평 전후면 사각지대 없다.

경찰 신고시 증거

스맛폰으로도 본다.

약 10일 후 자동 삭제


특히 대량 구입시 카운터에서 수량 확인에 요긴


카메라 8개 중 하나. 요건 주인 대신 카운터에서 고객과 같이 수량을 센다.



ㅡㅡ홈캠 카메라 1대



키오스크 위에 설치

화질 굿.

구입 3만 원대

설치 셀프

서비스 무료. 향후 청구할 듯

음성 녹화, 마이크로 쌍방 대화

경찰 신고시 증거

스맛폰으로도 본다.

약 10일 후 자동 삭제

가성비 엑셀런트


특히


1.고객 입장시 딩동 알림음 기능

2.고객 입장부터 퇴장까지만 녹화 및 재생하여 확인 시간 대폭 단축

3.긴급 상황시 마이크로 고객과 쌍방 대화

4.소량 구입 확인에 요긴


좌 홈캠 카메라. 우 키오스크 카메라



ㅡ키오스크 카메라 1대



키오스크 상단 설치

키오스크 판매 업체가 무상 제공 및 설치

서비스 무료

계산시 키오스크 화면에 고객 얼굴을 보여주어 경각심.

녹화 기능 없다.

스맛폰으로 못 본다.



3. 하루 1시간



CCTV 24시간을 어떻게 다 봐?


딩동! 매장에 고객이 들어오면 스맛폰이 울린다. 시간 되면 실시간으로 본다. 전체를 훑는 건 밤이나 새벽에 잠자리에 누워서 홈캠 재생.


절도! 바짝 긴장.

계산 실수! 한 건 한 거.


CCTV 보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그다음 도난이 통제되고 있다는 감이 온다. 그때는 CCTV 보는 양을 대폭 줄인다. 하루 매출 건수가 60건이면 30건만 봐도 된다. 한 번 도둑은 반복하며 점점 대범해진다. 시간은 내 편. 이번에 놓쳐도 다음에 잡힌다. 해서 CCTV로 관찰 시간은 1시간으로 관리한다.

그러다 보면 가끔 재미삼아 보면 도난 관리 오케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자. 딩동! 들으면 반갑다. CCTV가 일종의 피핑 잠복이고 도난 장면 잡는 순간 쾌감! 나름 재밌다. 단, 선량한 고객이 절대 다수이니까 사람 말고 상황과 태도에 주목.



♤ 역추적



1. 진열로 도둑 잡는다.


매일 진열대에 진열을 가지런히 할 때 크기가 작아 몰래 훔쳐 가기 쉬운 상품은 신경 쓴다. 특히 아이 간식류, 완구류. 앞으로 바짝 당긴다, 글자가 보이게 한다 등 진열에 일관성을 부여한다. CCTV 카메라 사각지대나 진열대에 바짝 붙어서 집어서 숨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제일 앞이 비었거나 mentos 영문 글자가 흐트러졌다면, 포스에 당일 판매 실적 없다면 절도 의심. 모든 상품이 매일 팔리는 거 아니다. CCTV에서 해당 진열대에 접근하는 자를 보면 티가 나게 마련. 실제 이 방법으로 절도 잡았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포스에서 판매 수량 관리만 하고 입고 수량 관리 안 한다. 그러니 현재 재고 수량이 포스에 표시 안 된다. 입고 관리까지 해서 안다 치더라도 모든 걸 포스에  의존할 수 없다. 진열 손 볼 때 눈에 확 띄는 게 빠르고 편리하다.


2. 재고 수량으로 도둑 잡는다.


포켓몬 카드처럼 수시로 손 대고 수량을 속이기 쉬운 인기 상품만 별도로 입고 수량을 포스에 입력하면 현재 실 재고 수량과 포스 재고 수량을 대조하여 도난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래봤자 다섯 품목 정도. 아직 차이난 적 한 번도 없으니 손 안 탄 거.


두 경우는 고의 절도로 상습일 가능성 매우 크다.

혹시 CCTV에서 놓쳐도 역으로 추적하는 방법이다. 경력 노하우.


모두에 99% 잡는다고 했는데 그럼 1%는 뭐여?

처음 와서 절도하고 그날 이사 가면 못 잡는다.

아, 경찰에 신고하면 증거 녹화 제출하니까 결국엔 잡는다.

그럼 100%네.

그러니까 도둑님이시여!

혹시 오마이아이스크림 들르거들랑 절도는 꿈도 마시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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