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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티는즐거움 Oct 22. 2021

프롤로그/엑셀이 나를 살리다

엑셀이 나를 살리다

코로나가 막 퍼지기 시작한 2020년 봄. 나는 회사와 집을 번갈아 오가며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일이 비교적 한가했던 오후, 미래 부의 설계를 계획했던 내게 화면에 띄워져 있던 엑셀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엑셀에 나의 자산을 적어 놓고 복리로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를 계산해 보았다. 


'헉...'


나의 주식 투자 15년을 반으로 나눈다면, 엑셀로 부의 설계를 눈으로 확인한 순간 전, 후로 나뉜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복리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을 것이다. 나 또한 복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돈이 불어나는 숫자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과 확인하지 않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그동안 나는 언제나 조급한 투자를 하고 있었다. 다양한 투자 경험으로, 어쩜 이렇게 다양하게 돈을 잃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투자 상품으로 돈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안정적인 월급과 돈을 잃었을 때 비교적 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월급쟁이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점이 들 때, 엑셀로 설계한 부의 계획을  눈으로 본 순간, 부자는 단지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부자 앞에 조건이 붙었다.


'현실과 타협한 부자'


나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는 5년 뒤 현실과 타협한 부자이다. 그리고 그 희망을 보여준 것은 거창한 투자방법이나 투자 대가의 조언이 아닌 바로 엑셀이었다. 당신이 만약 투자의 귀재가 아니라면 엑셀로 본인의 부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작은 행동 하나가 당신의 투자 방법과 마인드를 송두리째 바꿔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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