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간관계론
위인전에서만 보던 인물의 책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책이며 많은 추천을 받았던 책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딱히 이 책을 읽었을 때 뭔가 이유가 있지는 않았어요. 읽을거리를 찾다 보면 자연스레 손에 들게 되는 그런 책이었죠.
인간관계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거리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는 모든 걱정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고 했죠. 저도 그리 넓지 않은 인맥 속에서 대인관계의 부분은 항상 고민거리였죠.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선택과 판단, 계획 등 모든 자기계발서의 근본으로 고전이라 읽기 어려울까 염려스러웠지만 그런 고민이 무안할 정도로 설명이 잘 된 책이에요.
원리를 완전히 소화하려면 실천해야 한다. 배운 내용을 금세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삶에 적용하는 것뿐이다. 실천한 지식만이 머릿속에 남기 마련이다. 이 책의 제안을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는 없다. 저자인 나조차도 내가 말한 것들을 적용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정보를 습득하는 데서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책을 읽는 건 결국 정보를 얻는 것이고, 정보가 빛을 발하려면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서도 남는 게 없다며 느끼는 이유예요.
머리로는 이해가 되어 남아있지만 정작 행동을 하지 않으니 변하지 않는 거죠.
뭘 해야 할지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면 삶의 변화가 있을 리 없습니다.
모르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힘들어요.
책을 읽고 난 다음 우린 의욕이 넘치는데 막상 뭔가 하려면 잘 안되죠.
막상 상황에 닥치면 하고픈 마음도 들지 않고요.
저도 비슷한데 저의 경우 습관의 관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했던 행동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습관이요. 그래서 바뀌자 마음을 먹어도 흐지부지 넘어가버려요.
반면 친구는 읽고 나서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했어요.
변한다는 건 결국 어려운 일인데 말이죠.
저는 명확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걱정의 50퍼센트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40퍼센트는 결정을 실천에 옮길 때 사라지더군요.
실행하지 않는다면 조사나 분석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엄청난 에너지만 낭비하는 셈이다. 윌리엄 제임스는 “일단 결정이 내려지고 실천에 옮기는 일이 남았다면, 결과에 대한 책임이나 관심(걱정)은 완전히 무시하라”라고 말했다.
직면한 문제를 필요 이상으로 생각하다 보면 혼란과 걱정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더 이상의 조사나 생각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결정하고 행동하며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결단이 힘든 건 역시 욕심 때문이겠죠요.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지만 미움받을까 두려운 마음.
이것도 챙기고, 저것도 챙기고픈 마음에 고민만 해요. 판단을 미루는 거죠.
결국 성공하고 싶다면 하기 싫은 일도 맡아서 해야 하고
사랑받고 싶다면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다가가야 하는 법이죠.
겁이 나서기도 하지만 제 판단에 대한 모든 걸 받아들일 자신이 없어 그랬어요.
알면서도 잘 안 된다는 건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는 반증이겠죠.
조지 버나드 쇼Geroge Bernard Shaw의 말이 옳았다.
“비참해지는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할 여유를 갖는 것이다.”
굳이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까? 소매를 걷어붙이고 부지런히 움직이라. 그러면 피가 돌기 시작하고, 정신이 번쩍 날 것이다.
걱정을 치료하는 방법은 건설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행동력 있는 사람들이 부러운 게 그들은 실패와 장애물을 걱정 안 한다는 점이에요.
해야 할 일이라면 그건 당연히 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악조건들은 개의치 않는 거죠.
반면 행동력이 없는 사람들은 일을 하기 앞서 그게 내게 어떤 이익을 주는가 저울질하기 바쁘죠.
오래전에 쇼펜하우어가 한 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천박한 사람은 위인들의 실수와 잘못에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진상 규명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오직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깎아내리는 데서 오는 비열한 만족감만 추구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가 나를 비난한다면, 또는 나의 행동을 지적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그 상대의 의견을 반향 없이 받아들였어요.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이 더 정확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제 행동을 지적하면 전 그냥 받아들였어요. 제가 틀린 거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죠. 사람들마다 기준이 달랐으니까요.
이러니 제 자신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작은 실수도 크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실수는 빚처럼 남아 계속해서 저를 괴롭혔죠.
비난의 목적은 상대를 밟으며 자신을 과시하려는 것.
작은 실수는 사소한 것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 취급.
큰 실수는 부주의한 사람 취급을 하죠.
상대의 악의적인 유희에 벗어나려면 잊어버리는 게 좋아요.
노력할 때 얻을 것은 있어도 잃을 것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첫째, 성공할 수도 있다.
둘째,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손실을 이익으로 바꾸려는 시도 자체로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
열심히 했다고 해서 그만큼 정당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에요.
노력의 배신당할까 행동을 주저하게 되기도 하죠.
우린 뭔가 했다는 사실에 더 집중해야 해요.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말이죠.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지만 세상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그중 노력에 대한 배신도 그중 하나 일 뿐이죠.
세상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해요.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야?'
곰곰이 생각해 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었습니다.
특정한 인물들의 고민에 맞는 책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고민이 담겨 있는 책이니까요.
제 인생 책은 아니지만 다른 이에게 권하기 쉬운 책 중 하나예요.
스스로가 못나고 삶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 느끼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