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라트 2421
나의 방법 만을
고집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방법도
혼용하여 사용하자.
페이징/세그먼테이션 혼용기법은 세그먼테이션 기법의 논리적 장점과 페이징 기법의 메모리 관리 측면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기법으로, 각 세그먼트를 다시 페이지 단위로 분할하고 메모리도 페이지 프레임으로 분할하여 하나의 페이지만 페이지 프레임에 적재하는 방식이다. 가상주소 v에 대한 주소 지정은 v=(s, p, d)의 세 순서쌍으로 표현되며, 여기서 s는 세그먼트 번호, p는 세그먼트의 페이지 번호, d는 항목이 위치하는 페이지 내의 변위이다.
여기서 세그먼트 사상표에 저장된 주소는 각 세그먼트에 대한 페이지 사상표의 시작주소이다. 페이징/세그먼테이션 혼용기법에서 연관/직접 사상을 혼용하여 가상주소로부터 실주소로의 동적 주소변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실행 프로세스는 가상주소 v=(s, p, d)를 참조한다. 가장 최근에 참조된 페이지는 연관사상표에 있으므로 우선 연관 메모리에서 (s, p) 위치를 찾기 위한 탐색이 수행된다. (s, p)가 발견되면 세그먼트 s의 페이지 p에 대응하는 메모리에 위치하는 페이지 프레임 p'이 변위 d와 합하여 가상주소 v=(s, p, d)에 대응되는 실주소 r을 생성함으로써 주소변환이 종료된다.
<김진욱. 이인복 공저, 2023, 운영체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140쪽~142쪽
다툼이 많은 세상이다. 너의 주장은 틀리고, 나의 주장이 맞다고 극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요즈음은 성서에 나오는 판관시대가 돌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며 뉴스를 보면, "오늘 있을 재판 일정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며, 여러 가지 재판 일정을 열거해 준다. 물론, 잘잘못은 따져서 바로 잡아야 세상이 바르게 돌아 감으로, 재판은 필요하다. 그러나 양 진영의 이익에서 벗어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들의 투쟁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유는 양측의 주장에는 모두 옳은 내용이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투지 말고, 양측의 옳은 내용을 수용해서 혼용하여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혼용하는 것은 비겁함이 아니라 현명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