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는 아래의 4개 주요 통신사가 있다.
- Vodacom, MTN, Cell C, Telkom
그중 나는 보다콤을 쓰고 있는데 크게 고민해보고 결정한 것은 아니고 처음에 더반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발견한 통신사가 보다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통신사별로 간단히 비교를 해보자면.
(1) 공항 접근성
공항별로 입국장에서 심 카드를 살 수 있는 통신사. 높은 확률로 Vodacom을 사게 될 것이다.
요하네스버그공항 : Vodacom, MTN, Cell C
케이프타운공항 : Vodacom, MTN
더반공항 : Vodacom, MTN
포트엘리자베스공항 : Vodacom
(2) 가격
유심카드&전화통화(150분)&데이터(2GB) 기준의 번들 상품은 Telkom을 제외하고 모두 400란드(약 36,000원) 정도로 비슷하다. 다양한 번들 상품이 있으니 본인 일정에 맞게 결정한 후 부족해지면 충전하는 것이 좋다.
(3) 구입 방법
오피스에 들어가면 데스크에 떡하니 상품 포스터가 붙어 있다. 침착하게 고르고 여권을 제시하면 10분 안에 개통.
(4) 충전
위 만화에서처럼 타운의 마트들(Superspar, Pick & Pay, Shoprite 등)에서 바우처를 구매해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구입 방법은 계산대에서 캐셔에게 달라고 하면 끝. 그 외에도 주유소, 인터넷 쇼핑(takealot.com)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능하다. 통신사 오피스에서도 당연히 가능하다. 단기 여행객의 경우에는 마트나 주유소에서 사는 것이 가장 편할 것이다.
(5) 실제로 써보니..
이스턴케이프 주에서도 동쪽 끝 지역인 우리 동네(마타틸레, 말루티)에서는 보다콤보다는 MTN이 더 잘 터지는 것 같다. MTN이 최근 장비를 증설했다나..? 시골에서는 MTN이 더 낫다는 얘기도 들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보다콤이 하루 종일 안잡힌 날도 있었다. 일반화 하기는 어렵겠지만 남아공 전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고려해볼 만 하다.
마트 계산대에서 통화(Airtime), 데이터 바우처를 살 수 있다니!! 재밌는 방식이다. 현지인들도 대부분 이런식으로 충전해서 사용한다. 선불식이라 꽤나 불편할것 같았지만 어디서든 쉽게 충전 할 수 있어 실제로 큰 불편함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