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2018년 기준 6,459달러. 나의 무지로 인해 남아공에 오기 전에 대충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2018년 기준 베트남은 2,546달러, 인도네시아는 4,052 달러이다. 아프리카의 맹주 남아공이 괜히 BRICS 국가에 포함되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경제에 비하면 1/4 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도 어느 정도는 낮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살아보고 느낀 종합 체감은..
싸긴 싼데 그렇게 기대할 정도로 싸진 않다.
품목별로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다.
쾌재를 외치게 하는 품목
- 과일 : 애플망고(1개, 500원), 오렌지(3kg, 2,500원), 멜론(1통, 2,100원), 바나나(17개, 1,200원)
- 맥주 : 캐슬라거(330ml, 750원)
- 고기 : 티본스테이크(13,000원_레스토랑)
- 빵
- 음료수 : 콜라(2L, 1,300원), 100% 과일주스(1L, 1,300원)
- 야채 : 양배추, 고추, 감자, 고구마, 양파
- 커피(카페)
- 세차(내부 포함, 4,500원)
- 우유, 치즈(한국의 절반 가격)
그냥 그런 품목 :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품목
- 원두커피, 커피필터, 과자, 아이스크림
- 경공업품 : 락앤락, 비닐
- 주유비 : 휘발유(1L, 1,300원)
- 학용품, 사무용품
- 통신비, 보험료
- 집세
- 반려견 용품
한국보다 훨씬 비싼 품목
- 약, 병원서비스
- 자동차, 자동차 용품
결론 : 한국에서처럼 생활하려면 가계부를 신경 써야 하는 정도의 물가이다.
‘한화로는 얼마지?’ 계산하는것이 때로는 너무나 피곤한 일임을 알기에 간단히 팁을 주자면 ‘란드 X 100’으로 계산해서 나온 값보다 20%~10% 싸다... 생각하면 편하다.
우리가 남아공 도착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환율변동을 보면 ‘1란드 = 75 ~ 94원’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