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랑탕 트래킹 제11편

(관광투어 & 귀국)

by Yong H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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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일 차 : 2018년 01월 21일. 일요일

- 07:46 카트만두 호텔

- 07:57~08:38 스왐부나트(원숭이 사원)

- 09:05~14:45 카트만두 공항

- 18:30 중국 성도공항


12일 차의 아침....

호텔 뷔페식으로 식사를 끝냈다.

이젠 떠나야 할 시간.

로비에 나가니 현지 로컬 여행사 사장님이

얼마 전 한국에 다녀오느라 입국땐 뵙지 못했다며 환송을 위해 나오셨다.

그와 함께 현지에서 진행한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서로 보완할 점에 의견일치를 보여 귀국하면 일정 일부를 수정 보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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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관광일정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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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떠나 번잡한 도심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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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사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스투파가 있는 보우더나트와 힌두교 화장장 파슈파티나트와 함께

카트만두의 3대 사원중 하나로 원숭이 사원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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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을 구입한 마누가 동전 3개와 함께 나눠준다.

동전은 사원입구의 부처님 앞에 놓인 통에 던져 들어가면 소원을 들어준단다.

나는 우리 두 아들 잘 되게 해 주세요를 빌며 두 개를 연속으로 던졌는데

들어갈 듯 말 듯하다 튕겨 나온다.

그래서...

마지막 한 개는 우리 가족 건강을 빌며 던지자

한방에 쏙~ 들어간다.

다른 사람들은 뭘 빌면서 던졌을까?

하긴 동전을 넣은 사람은 나 외엔 없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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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엔 거대한 규모의 스투파와 작은 것들이 함께 세워져 있다.

스투파의 건축양식엔 아래와 같은 의미가 담겼다.


- 돔형식 : 우주를 상징

- 사각형 입방체 : 동서남북

- 코: 해탈

- 두 눈 : 지혜

- 입이 없는 것 : 묵언

- 13 계단 : 깨닭음의 완성

- 연꽃 : 극락세계

- 우산 : 붓다

- 정점 : 수미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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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사원이란 별명답게 여기저기 원숭이들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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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원 내엔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그곳에 진열된 조각품은 불교와 힌두교의 불상들이 뒤범벅....

그중에서 저 여신상이 돋보인다.

몸을 살짝 꼰 자태가 섹시하다 못해 예술이다.

아흐~!!!!

생각하는 게 불경스럽다고라~?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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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불교의 불상과 힌두교의 신상들이 혼재 돼 있고

신자들도 함께 한 공간에 어우러져 각자 믿는 신들께 공양을 올리고 있다.

힌두교의 카스트 신분제도가 맘에 들지 않지만

불교와 힌두교가 서로 공존하는 것만큼은 바람직하다.

같은 아브라함 자손들끼리 가장 잔인한 종교 전쟁을 벌이는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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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와암부나트 사원을 돌아보며

렌즈에 담긴 네팔인들의 표정과 옷차림에서 그들만의

생활양식과 문화는 물론 살아가는 삶을 엿볼 수 있어 많이 담아 오고 싶었다.
그런데...

무턱대고 렌즈를 들이대는 게 무례한 것 같아 맘대로 담지를 못했다.

아래는 그런대로 몇 장 눈치껏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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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끝낸 우리들...

곧장 카트만두 공항을 향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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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들었던 가이드 마누와 작별을 했는데...

헐~!

분명 이 티켓엔 CA 438 항공편 시간이 11:45인데

12:45이라 돼 있고 거기에 2시간 딜레이 된다고 전광판에 쓰여 있다.

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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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지루함은 기본이고 우린 점심까지 굶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다 되었을 때쯤...

3번 게이트에서 예고도 없이 1번 게이트로 출구가 바뀌었다.

때마침 에게해님이 저곳으로 나가는 게 성도 가는 항공편 같다란 말에

내가 뛰어가 확인해 알게 되었다.

방심하다 비행기도 놓칠 뻔...

예전엔 일단 출국심사를 끝내고 나갔으면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들을 찾아다녔는데 지금은 그냥 제시간 되면 떠난다고 하니 진행자가 신경 써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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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네팔을 떠난다.

얼마 후...

우리가 걸었던 히말라야 산줄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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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저 풍광...

언제 또다시 오려나?

어느새 괴롭고 힘들던 시간들은 다 잊고 다시 그곳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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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시간 늦게 도착한 중국 성도공항....

입국절차가 더디다.

끝내 중국 여성 한 명이 폭발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놈들 여전히 꾸무럭 대는 건 마찬가지.

결국 그래서 더 늦은 입국에 우린 파김치가 다 된 지친 몸으로 성도공항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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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나서자마자 식당먼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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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중국 가이드 철남이가 중국 명품주를 따서 따라준다.

수십만 원에 거래되는 요 술맛을 보고 맘에 들면 5만 냥에 주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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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밤...

마지막 밤이라 다들 긴장이 풀렸나?

거나하게 취했다.

호텔에 들어와 취침 전 가이드가 주문받은 고량주 배달을 왔다.

나이 룸메이트 황초님.

날 또 놀라게 한다.

돈을 지불하려 전대를 찾는데 분명 들고 왔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돈보다 여권이 문제다.

어이구~!

중국에서 여권은 잃어버리면 되돌아오긴 글러버린 거다.

결국 대사관에서 재발급받아 귀국해야 되나?

그때 혹시나 싶어 황초님 침대의 베개를 들춰 보았다.

그런데...

헐~!

그게 거기에 있었다.

참말로....

그놈의 술이 원수다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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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일 차 : 2018년 1월 22일 월요일

- 07:55 중국 성도 국제공항

- 12:40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


다음날 이른 새벽...

호텔에서 제공한 허접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대신한 우린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 후...

이번엔 아주 순조로운 출국 절차에 이어

정시에 날아오른 CA 401편이 인천공항에 제시각에 안착하여 대장정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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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대합실...

산자수명님이 비용을 댈 테니 식사나 하고

작별을 하자는데 다들 버스 시간이 여의치 못해 그냥 헤어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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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든 산우님들과 헤어진 후...

나으 컴딱지 에게해 형님을 모시고 서울역에 도착한 산찾사는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의 옛 역사가 내려 보이던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 후

ktx로 대전에 도착하여 12박 13일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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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간의 경험을 통해 현명한 판단으로 환자를 수송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신 정여사 님과 개인적인 손실까지 감당하며 그분을 돌봐주신 산자수명님과 고재응 님...

그리고...

뜻하지 않게 어려움에 봉착한 산우를 위해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조성갑 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내 삶을 찾아가는 게 진정한 여행이라고 합니다.

살아가며 때론 삶이 권태로울 때.

뭘 해도 행복하지 않을 때.

우리가 함께 걸었던 히말라야 산자락을 생각하면 많은 위로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트래킹이 여러분 덕분으로 저에겐 삶의 쉼표와 느낌표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하신 산우님들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산찾사. 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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