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65

매일5키로 프로젝트를 마치며

by FriendlyAnnie

나만의 프로젝트 365

매일5키로를 달리고 걷고

일년간 달려온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간다.


어떤 이에게는 일년 내내 달리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내겐 그리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왔지만 뒤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달리러 나갔다.


명절에 고향에 가서도 틈을 내어 달리러 나갔고 업무에 치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하루의 끝을 붙잡고

걷고 달렸다.


지인의 부모님 조문을 위해 지방에 가서도 기다리는 시간에 틈틈이 달렸다.


딸내미 입시 실기장에 가서도

기다리며 주변을 달렸다.


조금은 아니 많이 이상한 아줌마처럼 보였을지 모르나 나는 개의치 않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렸다.


그리고 오늘 365일 미션을 달성하는 마지막날을 두시간 달리기로 마무리 하였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닌것 처럼 보이겠지만 일년 365일 내내 이 작은 약속을 지켜낸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한 번 나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일년을 보냈기에 앞으로 내 앞에 다가올 모든일에도 나자신을 믿고 나아갈 힘을 얻는다.


달리기를 오래하기 위해서는 리듬을 타고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아가야 하듯 앞으로 내게 닥치는 모든 일들에도 상황마다 내 마음의 리듬을 유지하고 가장 편안하고 좋은 자세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일부터 내삶을 이어줄 또다른 작은 목표를 설정해 보려한다. 물론 나의 달리기 일상은 계속될 것이다. 이제 달리는 습관은 나의 일상과 하나가 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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