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59

멈추지 마랏!!

by FriendlyAnnie

어제 속리산 산행의 여운을 안고 몸풀기 달리기를 한 월요일 아침이다. 매일 5키로 달리고, 걷고, 등산하기를 6일 남겨두고 지난 일년간 매일 5키로를 달성하면서 과연 내게 남은 교훈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Never stop!!

결코 멈추지 말자!!


누군가는 삶에 번아웃이 오거나 힘들고 지칠때 멈추어 서보자고 말을 한다. 나도 그 말에 동의를 한다. 하지만 그 멈춤도 완전히 삶을 멈추라는 얘기라기 보다는 속도를 늦춰보자는 얘기로 재해석 해보는게 어떨까 한다. 우리 삶이 완전히 끝난게 아닌 이상 우리의 휴식도 멈춤도 완전한 멈춤과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본다.


달리기를 하면서 힘들때 마다 멈춰 서면 다시 몸을 예열하고 달리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더욱 힘이 드는 걸 느낄 수 있다. 멈춰서는 대신 속도를 약간 늦춰보면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느낀다. 느린 속도로 지속해서 달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다시 속도를 올려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멈추어 섰다 달리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여 다시 속도를 낼 수가 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힘들때마다 완전히 모든 것을 멈추고 하지 않는 시간을 오래 가진다면 다시 시작할 감각도 둔해지고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릴때까지는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삶이 힘들고 지칠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 서기 보다는 그 다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음이 원하는 걸 하면서 약간 속도를 늦추어 삶을 지속하면서 우리 마음을 회복해 보자. 늦추었던 속도를 다시 높이는 것은 멈춰섰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함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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