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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월애 Jul 30. 2024

겨울의 독서

새로운 공간

오늘도 창이  보이는 거실 책상에 앉아 책상 왼쪽에 앉아서 책을 읽었다.


며칠 전 꿈에서 책상의 자리를 바꾸는 모습을 보고 일어나자마자 꿈에서 본 그대로 바꾸었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창에 해가 비출 무렵부터 해가 질 때까지 앉아 책을 읽으니 기분도 좋고 밝아서 책도 잘 읽혔다.

책상을 벽에 붙이니 공간도 넓어 보이고 새로움이 생겼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파란 하날도 보고, 책을 보는 것도 좋다.

창밖에 바다였음 더 좋겠다.

산이 보여도 좋고 말이다.

맘에 드는 공간이다.

집에서 내방 말고, 부엌 쪽 건너편에 있는, 식사 겸 티브이 보며 노는 다이닝 공간 말고

독서공간이 생기니 기분이 새롭다.

해가 지면 방으로 들어온다..

겨울엔 거실이 추우니까

방에 들어와서 책상밑에 작은 히터 하나 켜놓고

책을 보던지 컴을 보던지 한다.

요즘 집을 보는 습관이 생긴 이후로

하루 종일 켬이 켜져 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니까

중간에 거실로 나와서 독서룰 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나이가 들어도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필기를 하고

글을 쓰는 일은 참 중요하다.


난 언제 글을 잘 쓰게 될까?

난 언제 글 잘 쓰는 사람으로 태어날까?

난 언제 글이 술술 읽히는 글을 쓸까?

난 언제 정말 책을  출판하게 될까?

너무 궁금하다.

지금 내 글은 너무 부족하다.

꼬리를 감춘 강아지처럼 말이다.


우리 노견의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

행복하다.

감기기운이 있어도

좋다.

그래서 힘을 내서 책을 읽어보고 있다


책을 조금 더 읽고 자자

작은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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