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물 문명이 어떻게 아직까지 안들킨 걸까?

by 스튜던트 비

동물들의 문명이 이처럼 번창하고 있다면, 어떻게 이들의 존재가 지금까지 철저히 감춰질 수 있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동물들에게는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이나 알면 안 되는 장면을 들킨 경우 쓸 수 있는 '파란색' 약재가 있다. 이 약재는 자신들의 정체를 알게 된 인간들에게 투여되어, 그들이 동물들을 목격한 기억을 선택적으로 지운다. 1)



당신이 자신도 모르게 파란필을 섭취했을지도 모른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파란필의 유일한 부작용은 동물들이 평소보다 귀여워 보인다는 점뿐이다. 다만, 당신이 느닷없이 동물 입양을 고려 중이라면, 당신은 동물들의 진짜 모습을 본 사람들 중 한 명이며, 파란필의 영향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1) 가끔 파란필에도 기억을 잃지 않는 내성이 강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동물들은 한두 명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는 정도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동물들은 이상한 소리를 하는 한두 명의 사람을 다수의 인간들이 마나 쉽게 조용히 시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keyword
이전 12화스튜던트 비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