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에게 최초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흰 기린과 흑표범은 ‘최고의 일곱 마리’에게 인간의 지식 중 네 가지 주제만은 공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 네 가지는 금융, 핵물리학, 바이러스, 그리고 AI이다. 하지만 마치 생명이 자라나듯 성장하는 동물들의 지식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시간이 흐를수록 동물들은 금지된 지식에 눈을 뜨게 된다.
금융
인간의 역사를 관찰해 온 오라클들은, 인간들이 약 10년 주기로 빚문제를 가지고 난리를 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은 동물 문명의 발전을 위해서 금융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이해하고 있다.
핵물리학
어떤 동물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아주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인간과 거래를 시작할 때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 그 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라클이나 대부분의 동물들은 인간과의 거래 자체를 반대한다.
바이러스
동물들은 수명이 짧고 독감에도 자주 걸린다.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유전자 편집 기술 같은 최신 주제에 동물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AI
동물들이 인간의 지식수준에 빠르게 다다르기 위해서는 AI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라클도 "동물 언어 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GPT에 만족하지 않고 몇 단계 더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