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계에는 인간을 좋아하는 동물도 있고, 싫어하는 동물도 있다. 인간에 대해 품은 감정은 제각각이지만, 동물들이 한 목소리로 인정하는 인간의 이미지가 하나 있다. 바로, 인간은 꽤나 얄미운 존재라는 것이다.
다음은 동물들이 인간을 얄밉게 여기는 상황 베스트 4이다.
4위: 잘난 체할 때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을 상대로 잘난 체해 왔다. 하지만 동물들이 그 모습을 너그럽게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동물들이 침묵을 지켜온 이유는 단 하나. 인간 앞에서 자신들이 유식하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기로 모두가 서약했기 때문이다. 동물의 삶은 힘들고 고단하다. 아는 것을 모르는 척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3위: 남 속도 모르고 푸념할 때
“외롭지? 나도 외로워.”, “나도 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어.”
어떤 사람들은 동물이 가까이 다가가면 감상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리고 동물들이 그 이야기를 끝없이 들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동물들은 인간들의 그런 푸념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야생동물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그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부담스러워서이다.
2위: 이중적인 모습 작렬할 때
육식동물이든 초식동물이든, 공통적으로 뒷담화의 대상이 되는 인간의 행동이 하나 있다. 바로 남의 알을 집어 먹거나 누군가를 잡아먹은 그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동물들에게 다가와 “귀엽다”며 쓰다듬는 행동이다. 동물들은 상대를 먹으면 먹고, 좋아하면 좋아하지, 그런 식의 모순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야생에서 그런 식으로 굴었다가는, 단박에 사이코패스로 여겨질 것이다.
1위: 고마워하지 않을 때
사실 낌새는 예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스튜던트 비 이야기의 후반, 지구를 행성 충돌 위기에서 어렵게 구한 동물들은 마침내 확신하게 된다. 인간은 정말로 제대로 위기에 몰리기 전까지는, 절대로 ‘고맙다’ 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이 사건 이후 동물들은 앞으로 인간들 앞에서는 생색을 제대로 내야겠다고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