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분홍 나이팅게일
갔다 올게요
삼성병원 암 병동 10층의 아침은
오전 5시에 시작된다
고요하지만, 분주한 아침
깨우지 않고
링거 약을 갈고
채혈하고
바이탈을 체크하려는
간호사 선생님의 조심스런 움직임
아침 교대 시간
지난 밤새 우리를 돌보던
분홍 나이팅게일이 노래한다
갔다 올게요-
12시간 뒤 얼마 쉬지도 못한
앳된 얼굴의 그녀는 또다시 환히 웃으며
말하겠지
다녀왔어요-어디 불편한 데는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