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한국 책쓰기 코칭 협회에서 주관하는 도함사필1기 17일 차입니다.
한 달에 두 권 '도란도란 함께 읽고 사각사각 필사하기(도함사필)'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번째 책으로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을 선정해 책을 읽고 필사하고 있습니다. 짧은 내 생각도 곁들여서 쓰고요.
우리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어요. 철학자들은 이를 피투성(被投性)이라고 부르며, 우리를 무언가 던져진 존재로 묘사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예측할 수 없는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이런 상황에 우리가 어떤 '태도'로 대응할지는 온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태도가 왜 중요한 걸까요? 단순한 반응을 넘어서 태도는 우리의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작은 일에도 긍정적이고 일관된 태도를 가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를 돋보이게 하고, 세상 속에서 우리가 가진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서는 태도가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무수히 많은 변수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즉 어떤 태도를 지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태도는 우리 삶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죠.
철학자 사르트르와 빅터 프랭클은 모두 삶에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르트르는 “B와 D 사이에 C가 있다”라는 말로 태어남(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는 오직 선택(Choice)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태어남과 죽음 사이에 스스로 내리는 선택에 달려 있음을 암시한 것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클은 나치 수용소에서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선택을 통해 존엄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죠. 수용소 안에서 “돼지처럼 사는 사람도 있고 성자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라고 표현하며, 나치의 폭압 속에서도 자신에게는 여전히 어떻게 반응할지를 선택할 자유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프랭클만의 의식을 매일같이 치릅니다. 깨진 유리조각으로 매일 면도하고, 아껴둔 물로 얼굴을 씻으며 스스로 존엄한 존재임을 다짐했습니다. 이러한 의식적인 선택은 그의 인간성을 지키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르트르와 프랭클의 조언은 선택이 단순히 삶의 방향을 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쥐고 존엄을 지켜내는 중요한 행위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우리는 내던져진 존재로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지만, 그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오롯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평생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왔지만, 그의 선택은 개인의 삶을 넘어 남아프리카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었습니다. 1962년 체포되어 27년간 수감 생활을 하면서 만델라는 가족과의 단절과 가혹한 환경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복수를 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는 복수 대신 용서와 화합을 선택했습니다. 감옥에서도 그는 인종 간의 차이를 초월한 평등 사회를 꿈꾸며, 모두가 공존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1995년 럭비 월드컵이 남아프리카에서 개최되었고, 당시 럭비는 백인 남아프리카인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높은 스포츠였기에 흑인들에게는 오랫동안 인종차별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만델라는 이 기회를 화합과 연대의 상징으로 바꾸고자 결심했습니다. 그는 스프링복스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경기장에 나타나 백인 중심의 남아프리카 럭비 대표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그 결과, 스프링복스가 뉴질랜드를 꺾고 우승하자 만델라는 흑인과 백인 모두가 하나의 국가로서 승리를 함께 기뻐하는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프랭클과 만델라의 사례처럼, 우리가 어떤 태도로 상황에 반응하느냐가 바로 주도적인 삶을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태도와 선택을 통해 우리는 주어진 삶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순간마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이러한 결정들은 종종 작은 것에서 비롯되곤 하죠. 힘든 상황에서 그저 피해 가기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도전과 성장을 위해 그 속으로 뛰어들 수도 있습니다. 선택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순간을 빅터 프랭클의 말처럼 자극과 반응 사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의 공간에서 무엇을 취할지는 결국 우리의 삶을 정의하게 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선택이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이렇게 보았을 때, 삶의 질은 우리가 선택한 태도에서 비롯되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삶에 대한 만족감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이들은 마흔 이후의 삶에서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접어들면 한층 더 자신의 선택과 태도가 중요해짐을 깨닫게 되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서 강조하듯이, 태도는 우리의 경쟁력이자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내딛는 선택들로 쌓이며, 특히 마흔 이후, 삶의 많은 부분이 태도에 따라 새롭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후반부에서조차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는 우리 스스로의 성장과 연결됩니다.
결론적으로 태도는 우리의 삶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을 이끌어가는 태도와 선택이 주는 자유로움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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