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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달리 Jul 03. 2024

일 년을 한 달 더 많은 13개월을 살 수 있다면?

지금 한번 질문을 해보자.

나는 올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기점으로 늘 새로운 다짐을 한다. 그리고 즉각 실천으로 옮긴다. 그중에는 계획했었던 목표를 성공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과연 어떤 점이 특별했을까?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은 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까?.


나는 이 두 부류 중에서 되도록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배워 보고 싶었다. 19년도 초 겨울 즈음 한 해를 13개월로 살 수 있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동안 아침 일찍 일어나기, 퇴근 이후 취미생활 갖기 등 등 수많은 자기 계발 방법을 책으로, 강연을 통해 배웠지만 '나에게 딱 맞는 방법'은 찾지 못했다. 이유는 한두 번 따라 해 봤지만 지속할 수 없는 문제가 가장 컸다. 또한 중간에 하루 이틀 빠뜨리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었다는 생각에 자책이 심한 날도 많았다. 

 정확하게 어느 책에서 읽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수많은 자기 계발 선구자들이 했던 방법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을 터다. 


자, 그럼 어떻게 1년이라는 정해져 있는 시간을 13개월 살 수 있을까?. 바로 11월 1일을 12월 1일로 정해놓는 일이다.


 보통은 11월을 넘겨 12월이 되어야 연말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한 해를 마무리 준비를 한다.  중요한 건 이 목표와 수행계획을 11월 1일에 시작하는 것. 나는 이 방법을 4년째 적용 중이다. 사실 이 방법은 처음, 그러니까  '올해부터 나에게는 11월이 12월로 정했어'라고 선언하는 해에만 가능하다. 생각해 보면 선언  한 이후의 다음 해부터는 11월부터 다음 해 11월까지 이까 결국엔 다시 열두 달인 셈이 되니 이전과 같을 수밖에 없으니까.


마법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건만, 허무맹랑하지 않은가?



보통은 '이게 뭐야' 하며 실망할 수도 있다. 괜찮습니다. 이 방법을 알려줘도 하는 사람은 열명 중 한 명이 될까 말까 일 테니까.


 12월이 되면 온 세상은 마지막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에 취해 있다. 사실 한 발자국 떨어져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 중 같은 달인데도, 올해가 가기 전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만나 회포도 풀고 여행도 떠난다.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니 상관없다. 

다만 여기에 의미 하나를 부여해 보면 어떨까? 미리 연말을 준비하고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랑하는 이들에게 미리 연락을 돌리는 일이다. 연말은 '으레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11월의 인사는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신선하고,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그럼 나에게 생긴 12월은 무엇을 해야 할까?.

쉬는 것이다. 쉰다고 해서 술을 마시거나 사람들과 만나 과하게 보내라는 의미가 아니다. 말 그대로  한 해를 열심히 보낸 나에게 '안식일'을 부여하는 것. 이 시간만큼은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해 보거나, 한 해를 돌아보게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환경을 조성해 보라는 의미.


'안식년'이라는 주기가 있다. 안식년(sabbatical year)은 유대주의에서 일주일 가운데 7일째인 안식일처럼 7년에 휴식년을 갖는 것을 말한다.

국내외 대기업에서도, 여러분이 많이 알고 있는 애플의 창업 가 스티브 잡스도 일정 기간의 안식 주, 월, 연을 가졌다.


 '그럼 생계는 어떻게 하라고요!' 


 물론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 기간은 최소한의 노동을 제외하고는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은 시작보다 정리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꼭 마침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쉼표는 찍어놓는 것. 이게 핵심이라는 말.


 이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나름 뿌듯하고 지난 7년의 시간이 헛되게 보낸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 스스로에게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꼭 책을 출간하고 싶었으나 올해로 미루어져 포기할 즈음 전자책이라도 내었으니 '출간'의 목표는 이룬 셈이니까.  또한 4년 전에 작성해 놓은 '만 다트표' (오호 타니 쇼헤이의 성공 비법)의 큰 목표 8가지와 64개의 작은 목표, 실천과제의 시각화를 이룰 수 있게 한 비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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