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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담글방 Apr 30. 2023

남의 돈으로 한 달 살기?

지자체 지원 한 달 살기 프로젝트

얼마 전 원고 중간 리뷰를 위해 산티아고 에세이를 쓰는 김 작가를 만났다. 다음 미팅 일정을 조율하던 중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한 달 살기에 선정됐다는 말을 들었다.


관련내용을 본 적은 있지만 관심 있는 지역은 이미 모집이 끝났길래 잊고 있었는데 김작가 말을 듣고 보니 불쑥 떠나 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이런저런 검색 끝에 아직 지원자를 모집 중인 지자체를 찾을 수 있었다.


지원동기와 홍보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쓰고 인스타와 브런치, 이제 막 시작해 구독자도 몇 없는 유튜브까지 링크를 걸어 서류를 제출했다.


처음으로 밀양에서 한 달 살기 체험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원을 위해 인터넷을 뒤져 기간이 남은 곳 몇 군데 연락해 볼 때, 참가자 모집 공고문 내용과 달리 이미 모집이 마감된 곳도 있고 아직 모집을 시작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지자체에서 한 달 살기를 적극 지원해주고 있었. 지자체마다 지원금도 다르고 지원자들 뽑는 기준도 다르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경험 삼아 도전해 보시면 좋을 거 같다.


말은 한 달 살기지만 짧게는 일주일부터 열흘까지도 지원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 그리고 지자체 중에 청년들(만 18세부터 만 34세까지)만 지원이 가능하거나 우대하는 경우도 꽤 많으니 공고문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번에 가게 된 밀양은 숙소 지원금이 하루 5만 원이고 머무는 숙소가 그보다 비싸면 차액을 사비로 내야 한다. 요즘 5만 원짜리 숙소는 사실상 찾기 어려우니 차액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을 알리기 위한 한 달 살기 취지에 공감해 금액을 맞춰주는 숙소도 있으니 여러 숙소를 알아보셔도 좋을  같다.


 경우 얼마 전 한 달 살기 계정을 새로 만들었는데 한옥고택 사장님께서 그곳을 통해 좋은 제안을 해주신 덕분에 마간의 추가금을 내고 멋진 고택을 예약했다.


지역에 따라 교통비와 식비를 지원해 주는 곳도 있지만 밀양숙박비와 체험비 총 8만 원(하루 지급이 아니고 전체 기간에 할당된 체험 금액)을 주는 곳이라 지내는 동안 식비나 교통비가 만만치 않게 들 것 같다.


작년에 고성 갈 때는 남편의 휴직 이후였고 는 방송을 쉴 때라 장르소설 선인세를 받아 어렵게 간 상황이었는데, 3개월의 숙소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숙박비를 그만큼 지원받는 게 무척 크게 느껴진다.


물론 지원금만 받고 끝나는 건 니다. 지원을 받는 만큼 sns를 통해 그 지역을 알리는 게시물을 꾸준히 올려야 한다. 이것도 횟수나 내용이 지자체마다 다른데 나는 인스타에 하루 2회 업로드, 사진 5장 이상, 셀프 사진 포함해서 올려야 다. 인플루언서분들은 따로 협의하는 것 같았다.

5월 중순 즈음 계약 작가님들 원고 검토와 기획 미팅이 많이 잡혀 있어 그 일만 마무리하면 떠나보려고 .


6개월 만의 워케이션이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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