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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한 Nov 01. 2020

선택하기, 분류하기

버킷리스트의 선택과 분류

이제 노트에 적혀 있는 수많은 희망사항들을 본격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래 순서를 잘 따라와 보시길 바랍니다.   


계획형, 습관형, 체험형으로 분류하기 

3가지 색상의 색연필이나 형광펜을 준비합니다. 볼펜도 괜찮습니다. 양쪽 페이지에 걸쳐 작성된 두근거리는 버킷 리스트들을 속성별로 분류하고 각 카테고리별로 특정된 색깔로 표시하는 작업입니다. 

계획형이란 단계별로 과정을 밟고 준비해야 하는 목표들입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특정한 순서와 일정이 있는 프로젝트성 목표로 계획이 필요한 일들이지요.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한 대부분의 활동들이 계획형에 해당됩니다. 

        예) 운전면허 취득, 전자책 출판하기, 동계 캠핑 도전하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습관형이란 반복적인 루틴으로 달성되는 목표들입니다. 계획형과 비교해서 단계나 과정이 필요하지는 않고 동일한 행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일들이에요. 

        예) 매일 아침 5km 조깅하기, 책 20권 읽기, 멀티 비타민 챙겨 먹기 


체험형이란 지금 즉시 예약하거나 준비해서 바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들입니다. 반복적인 습관도 불필요하고 미리 준비해야 할 절차가 없는 일들이지요         예) 고깃집에서 혼자 삼겹살 먹기, 가죽공예 원데이 클래스 해보기, 맥주공장 견학하기


올해 1년간 시도해 볼 항목 표기하기 

 앞선 3가지 카테고리가 다 표기되었다면 이제 올해에 해보고 싶은 일들에 동그라미를 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반드시 올해 완전히 달성함을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안에 작게라도 시작하고 과정을 진행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입니다.       계획형, 습관형, 체험형을 적절한 비율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카테고리별 개수에 연연하지 말고 올해 이건 꼭 해보고 싶다! 하는 순수한 흥미와 욕심의 관점에서 표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직 1년에 얼마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지, 해당 목표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 감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경험과 노하우로 축적되는 영역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부분이기에 너무 계획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계획형 목표는 최대 8개를 넘게 선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계획은 실행 자체를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플래너에 자리 마련하기 

                    이제 슬슬 올해 버킷 리스트들을 매일 갖고 다닐 플래너 안에 배치시킬 순서입니다. 각 항목별로 표기해야 할 제자리가 있습니다. 보유한 플래너의 양식에 따르거나 응용하여 적절한 곳을 선택해 보세요 

  

만다라트 

        만다라트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상 별거 없습니다. 플래너 노트 공간 어딘가에 가로 9칸 세로 9칸짜리 표를 그려주세요, 각 칸에 한 문장 정도의 글을 쓸 만큼의 공간이 필요하고 내용은 연필로 적고 지울 수 있도록 표는 되도록이면 볼펜으로 그려주세요. 만다라트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챕터에서 보다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습관 리스트

플래너에 따라 습관 리스트를 매일 체크할 수 있는 별도의 양식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해당 양식을 활용해도 좋고 저의 경우 플래너에 포함된 체크무늬의 그리드 노트를 활용합니다. 바인더를 사용하신다면 그리드 속지를 구하셔서 바인딩 하셔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줄 노트를 활용해도 무관하지만 날짜에 따라 세로 선을 그어주어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습관 리스트의 경우 관리의 호불호가 갈리는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각 습관을 잘 입력해두고 원하는 시간에 알림을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본 책에서 두 가지 방법 모두 소개해 드릴 테니 잘 읽어보시고 선호하는 방법을 골라보세요. 

위클리의 주간 할 일 

        체험형은 위클리에 직접 작성할 예정입니다. 플래너 선택 가이드에서 설명드린 대로 각 위클리 페이지의 주간 To-Do 영역이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자 이제 여러분의 소중한 1년을 계획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버킷리스트 노트에서 선택된 항목들을 각 자리로 배치시키면서 대략적인 목표들을 잡아볼 예정입니다. 모든 이동이 끝나면 버킷 리스트 노트는 여러분의 책꽂이 어딘가에 꽂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계획을 잡을 때 다시 펼쳐지게 되겠죠. 그리고 달성한 목표들은 기분 좋게 취소선을 '박박' 그어줍니다. 그때 올해 마음먹은 것들을 잘 해냈는지, 실패했다면 다시 시도해 볼 것인지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됩니다. 나의 관심사와 매해 소망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노트 그대로가 살아있는 역사서가 될 거예요. 꼭 그 소중한 기록들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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