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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카페인 Nov 14. 2023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콘텐츠와 인생이 비슷해

 

 “나 영상 하나가 터져서 요즘 구독자가 하루에 몇 백씩 늘고 있어!”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말했다. 어떤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정 영상으로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오래된 다른 영상의 조회수가 겨우 100을 넘었다면 이 영상은 몇 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글 쓰는 현재 기준으로 20만 뷰 정도). 이 영상으로 구독자 수도 3000명이 넘어섰다고 했다.  

잘 나가는 유튜버들과 비교해서는 초라한 숫자일 수 있지만, 채널을 두세 달 운영한 초보 유튜버로서는 놀라운 결과였다(그걸 지켜보는 나에게도).  그 후로도 주기적으로 늘어난 숫자를 공유해 줬다. 그리고 며칠 전 유튜브 채널 수익이 처음으로 정산됐다고 했다. 아직 10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이라 인출할 수는 없지만,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초보 유튜버에게는 기쁨이라고. 초보 유튜버지만, 채널을 운영하면서 몇 가지를 배웠다고 했다.


친구와의 대화를 몇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보자면,   

채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박 콘텐츠가 필요하다 : 티끌 모아 태산보다는 ‘태산’이 될 하나를 만들어야 한다.(하지만 대박 콘텐츠는 단순히 노력으로만 나오는 것은 아닌듯하다 - 그래서 어렵다)   

대박 콘텐츠가 나오는 시점이 중요하다 : 콘텐츠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입이 돼도 더 이상 볼 게 없으면 바로 떠난다.  즉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또 다른 대박 콘텐츠가 필요하다 : 기회가 성과로 이어지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그 후로는 대박 영상이 나오지 않고 있다. 꾸준히 조회수와 구독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점점 그 폭이 낮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언젠가는 또 대박 영상이 나올 것이라는 바람으로(알고리즘 신이 축복해 주는 날을 기대하며)



기회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하지만 준비가 된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비콘텐츠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일에서, 나의 삶에서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우리는 묵묵히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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