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죽자.
청아한 하늘빛이 살갗에 닿으면
상쾌한 새벽냄새 온몸에 감싸고
죽을 수 있으니까.
곧 눈을 뜬다는 새벽에 영원히 눈을 감으면
그토록 바라던 참신한
자신감도 생길 테니까.
듣고팠던 환청이 귓가에 울리고
어미 만난 미아마냥 반갑게 뛰쳐나가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