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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May 11. 2024

갤럭시안

한방의 공포

1984 패미컴으로 출시한 갤럭시안

남코에서 1979년에 출시한 슈팅 게임이 1984년 패미컴으로 출시되었다.

우주에서 우주 비행체로 외계세력을 물리쳐야 한다.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아류작이지만 더 성공했다.

그리고 갤럭시안은 또 다른 위대한 후속작인 갤러그의 원형이다.


1980년대 왜계 생명체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던 그 시절.

직접 우주 비행체를 조종해서 찬란하게 빛나는 별 빛 우주 속 외계 생명을 마주해야 한다.

외계 생명체의 움직임은 참으로 역동적이다.

(어차피 개발자가 만든 범위 내에서 움직일 테지만..)


그에 비해 오히려 플레이어의 비행체 움직임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다.

광활한 우주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갖고 미사일 한방에 의지해야 한다.


그렇게 우주에서 오고 가는 미사일 단 한방에 너도 죽고 나도 죽는다.

그 시절 한정된 공간에서 그 한방으로 결정되는 우주가 무서웠다.


그땐 몰랐지.
인생 또한 한정된 범위 내에서 한방으로 결정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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