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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덕 교수님의 캐런 버라드

by 부소유

신유물론과 양자역학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번 학기 신유물론을 공부하면서 대부분의 내용이 중복되어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듣고 있으나 이번 강의에서는 양자역학과 연결하는 설명이 깊이 와 닿았다. 특히 이공계 출신 반도체 업계 종사자로 이번 영상의 전반부에서 다루고 있는 반도체, 원자, 전자, 광자, 운동, 간섭까지 그것으로부터 생각할 수 있는 인식론적 한계와 존재론적 한계를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인터랙션과 인트라액션은 지난 영상과도 중복되는 부분인데 이 구분 역시 다시 들어도 공감된다. 또 그것을 넘어서 얽힘에 대한 이야기도 과학계에서 계속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양자역학 보다는 양자얽힘이 맞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신유물론에서도 논의되고 있어서 신기하다. 2중 슬릿 실험, 슈뢰딩거의 고양이, 파동방정식 이야기는 이미 대학교에서 수없이 들어와서 지겹지만 신유물론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또 새롭다.

특히 신유물론에서는 보어에서 캐런 버라드로 전환되며 인간의 관찰행위에서 비인간과 인간의 얽힘으로 논의 되는 부분이 흥미롭다. 비인간 행위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직장에서 오랜시간 전자 현미경을 다루는 업무를 하던 입장으로 현미경으로 물질을 측정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때로는 측정해야하는 것이 있어야하는데 없을 때도 있고, 없어야 하는데 있을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있었는데 없었다고 보고서를 제출할 때도 있었다. 없어야 인간 논리적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그밖에 우주의 별을 관측하는 이야기, 파스퇴르 이야기, 비소를 발견하는 이야기, 결론적으로 뭔가가 없다는 것, 있다는 것 그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https://youtu.be/C4Dli8ieqQA?si=ckHXxQVssmI7f9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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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처럼 살고 싶지만, 현실은 이방인의 뫼르소 처럼 살고 있습니다. 싯다르타 처럼 속세를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호밀밭의 홀든 콜필드 랍니다. 뭐 그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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