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이 무슨 의미야??

??? 그러게… 의미 있나

by 부소유

난 또다시 고난도의 책을 골라버렸다. 거의 대학교 학부생이 공부하는 철학과 전공책 수준이다. 그래도 깊이 있는 내용에 매료되어서 인내심으로 다시 또다시 읽어낼 것이다.




일의 의미, 삶의 의미를 찾아서.

우리가 가진 모든 연장들이 우리의 명령에 의해서든,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해서든, 알아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베틀의 북이 혼자서 앞뒤로 움직이고, 연주자가 저절로 움직이는 리라를 연주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러면 공장주들은 더 이상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은 것이며, 노예의 주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8p)


아리스토텔레스 예언은 아쉽게도 맞지 않았다.
그는 과연 일중독자들이 득실거리는 현대사회를 보고 과연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이 책은 처세를 위한 책도, 엄격한 사회과학 연구서도 아니다. (10p)


이 책은 철학책이다.
노동철학책.


‘소외’와 ‘잉여노동가치’에 관한 마르크스의 이론을 설명했던 기억이 난다. 학생들은 열광하지는 않았다. 대부분 정치적으로 보수적이었다. 어쨌든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자였으니까…. 한 여성이 손을 들었다. 마르크스가 옳은 이유를 열정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공정한 사회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었다. (11p)


잉여노동착취가 없는 공정 사회를 위해서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한 것 같다.
그렇다고 마르크스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도 아니다.


1990년대, 미국 최고의 대기업들이 충실한 장기근속 근로자들을 해고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일’은 더욱 평탄치 못한 길로 들어섰으며, 붕괴된 약속의 시대가 도래했다. (14p)


신기하게 대한민국도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붕괴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전은 ‘일’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일과 여가, 그리고 삶의 의미는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직접 그것을 찾아 나서야만 한다. (p15)


강하게 공감하는 단락이다.
우리는 결국에 의미를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