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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요유 May 04. 2024

이팔청춘 내 인생아!

보고 싶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김영진, 정진, 이용숙, 송한경, 이중량, 김승길, 김용완, 송기영, 김일호, 김영래, 서용원, 김용길, 하재완, 서학, 박영준, 김연수, 백정석, 김남청, 정항진, 김연수 친구는 죽었으며,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은 송기영, 하재완, 김용길, 김승길, 김일호, 김남청이다


그중 제일 친했던 친구는

김일호 친구이며, 고등학교시절 일호친구는 미술반(서라벌 예대졸업)이었으며, 난 문학을 좋아하여 함께 시화전(공보관)에서 일하며 친해졌다. 고교졸업 후에도 같이 어울리며 동인천역부근에서 지냈다. 지금은 간판재료 대리점 사장이다. 후반기부터는 하재완, 김용길 친구와 친했다. 같이 명경 4H 구락부 봉사활동을 같이하며, 여름방학에는 무의도 등과 강원도로 7박 8일 정도 농촌 봉사활동을 떠났다.


내가 가장 부러워했던 친구는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부러웠던 친구는 기억이 없다. 다만 같은 동네 살던 정육점 안성일네는 여유가 있어 텔레비전도 있고, 고기를 많이 먹는 것 같아 부러웠던 것 같다.


내가 가장 마음 아파했던 친구는

수문통 시장 앞 주택에 살았던 김영진 친구는 키가 작았고, 학교 가는 길에 들러 같이 다녔지만, 소식은 모른다. 이 친구 집은 이상한 종교를 믿어 집안이 좀 음침했다. 장롱 쪽을 보며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기도를 했다. 또한 전도관 입구에 살던 천광복 친구가 보고 싶다. 엄마가 무속인이라 고등학교 졸업 후 10 여살 이상이 더 많은 여자와 결혼하여야 수명이 길다 하여 일찍 결혼하여 아들(원철)을 낳고 산 것 같다. 소식은 모른다. 아들 원철이가 지금은 아마 40살 후반일 것이 다.


그 시절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는

성격이 착하기만 한 순둥이였지만, 키가 크고 말라 맨 뒤에 앉았다. 체격이 좋고 운동하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렸다. 중고시절은 동네에서 같이 모여 학교를 다녔다. 중학교부터 시 험을 보고 입학하던 시점이라 인중, 상인중, 동인중, 남중이 국공립이었다. 나머지 중학교는 사립이어서 등록금이 비싸다고 했다. 나는 동인천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중•고생시절 친구들과 자주 했던 놀이문화

친구들과 송현동 수문통 개울가에 내려가 송사리를 잡으며, 발을 담그고 놀았다. 그 시절에는 깨끗한 물이었다. 물이 밀려들어오는 시간에는 무서웠다. 공작창을 지나 제철소 철길 (요즘의 산과 산, 강을 연결하는 흔들 다리)을 건너다니다 무서우면 기어 다니기로 했다. 아래를 쳐다보면 깊은 물이었다. 서로가 마음 조이며 건너 다니는 스릴도 맛보았던 시절이 생각난다.


기억나는 그 시절의 문학작품, 영화, 음악

공포영화를 좋아했다. 제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월하의 공동묘지'인 것 같다(인천극장). 갑자기 우물 속에서 사람손이 나오고, 목 뒤에서 갑자기 귀신이 나오는 장면이다. 표를 모아 만화방에 있는 TV앞에 모여, 레슬링과 연속극을 즐겨보았다. 라디오도 없어 집에 설치해 놓은 스피커 (지금의 유선방송 같음)에서 나오는 뉴스와 연속극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친구들을 다시 만나면 꼭 해보고 싶은 일

좀 더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갖고 싶다. 못다 한 이야기와 못다 한 정을 마음껏 주고 싶다. 지금은 세상을 뜬 친구도 꽤 있다. 그 당시 좀 더 먹을 것이 있었으면 더 베풀고 싶다.


그 시절 꼭 하고 싶었거나 후회되는 일

동인천 중학교 시절 송현동에서 송림동을 지나 숭의동 전도관 넘어 다녔다. 친구들과 사방 장난치며 힘들지 않게 걸어 다녔다. 후에 합승이 생겨, 힘겹게 탄 적도 있고, 동인천 역에서 기차를 타고 제물포역에 내려 통학하였던 시절이었다. 곧바로 같은 계열인 동인천 고등학교로 입학하여 다녔 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에 심취하여 메아리 문학동인회(학생) 활동으로 배다리 경동 중간에 있는 (지금의 기독병원 부근) 제과점에서 시화전도 했었다. 학교에서는 문예부장 신문반장을 했다. 그 감정을 못 살리고 나이 60세 후반이 되어서야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자서전 집필반을 신청하여 배우고 있다. 가끔 남동문예나 지역신문 성당 계간지에 시나 수필을 응모하여 보람을 찾고 있다. 그래도 아직도 문학소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와 소중한 기억, 추억을 주심이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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