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둘째를 대하는 나의 태도 .
아들 둘을 사랑하는 정도는 같다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방식은 너무나 다르다.
큰 아이는 머리로 사랑하고
작은 아이는 가슴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큰 아이에게 다 주지만
펄펄 끓는 뜨거움은 부족하다.
아무 것도 해주지 않지만
둘째를 향한 그 마음은 언제나 끓어오른다
첫째가 목말라하는 것이
그 뜨거움임을 안다.
첫째의 어깨에 돌을 올리고
둘째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나임을 너무나도 잘 안다.
잠든 큰 아들을 보고 있으면
하루종일
아이를 다그치고 야단쳤던
내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그런 후회는
오직 밤에만 나를 경각시킬 뿐.
아침이 되면
다시
제자리.